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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니언, 십대들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요


멘토·멘티 결연으로 방황하는 아이들 동반자 돼
아이들 스스로 결정권 갖는 이해와 수용의 쉼터

 “배 안고프니? 뭐 먹을래?”라는 물음에 아이는 “몰라요”라고 대답한다. 밥 한 끼 먹는 게 참 쉽지 않다. 약속을 안 지켜도 그게 잘못인줄 모르는 아이, 거친 말투와 행동으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아이지만 어른들이 방향제시만 잘 해주어도 틀림없이 잘 성장할 아이들이다.

 2012년 창설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아동청소년선교회 ‘컴패니언’은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발해 청븡장년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결연하고 있다. 임상현 씨는 여기서 4년째 두 명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임 씨가 처음 만난 멘티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귀여운 남자 아이였다. 그때의 어린 모습만 기억에 남아 그런지 시간이 지나 담배를 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이 멘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이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고. 1년 후 두 번째 멘티를 만났다. 원래는 일대일 결연이지만 아이를 맡아줄 남자 멘토가 없어 임 씨가 자처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문제를 벌이는 아이를 올바른 길로 훈육하고자 매일 훈계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서서히 관계는 악화되어져만 갔다. 멘토로서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상현 씨에게 도움을 준건 컴패니언 전담 상담 선생님이었다. “상현 씨, 아이들도 자기의 인생이 있어요. 그걸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 또한 그 아이들의 몫이에요” 아이들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수용, 내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고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이때부터 상현 씨와 멘티들의 관계는 한층 더 깊어졌다.
 “아이들이 존중 받았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를 존중하지 못하는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들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항상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요”

 컴패니언에서 멘토와 멘티는 서로 성장해 나간다. 멘토들은 멘티를 만나기 전 교육을 받고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부터 깨트리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지도하는 사람이 아닌 밥 한 끼 같이 먹으며 고민을 들어주는 친한 형 언니, 아이가 길을 헤맬 때 길을 제안해 주는 사람. 컴패니언이 바라는 멘토의 모습이다. 어린 아이들과 만나 눈높이를 맞추며 관심과 정성을 주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정성을 쏟으면 결실은 반드시 맺어진다.

 결국 멘티들은 마음 문을 열었고 심지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상담소로 데려왔다. 컴패니언은 하나 둘 모인 아이들을 위해 상담소를 아이들의 거주지인 구로구 고척2동으로 이전했다. 중학교 때 만난 상현 씨 멘티들은 이제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아직도 불완전하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지만 신앙 안에서 이전과 달라진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기특하고 뿌듯하다.

 컴패니언은 ‘동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동반자로서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심벌 또한 멘토가 멘티를 마음으로 포옹하는 사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의 십대들이 사랑과 관심 속에서 함께 꿈을 꾸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바르게 성장시키는 목표 아래 컴패니언은 사역하고 있다. 컴패니언에서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싶은 청븡장년들은 아동청소년 선교회(6181-6866)로 문의하면 된다. 또 다른 멘토와 멘티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

 

기사입력 : 2017.10.29. am 11:04 (입력)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