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기획특집
어려운 이웃에게 꿈을 심는 사회사업선교회 ‘HOLY SEED’(거룩한 씨앗)



“추석, 나누고 베풀어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추석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결실 맺는 풍요로운 날이다. 추석을 앞두고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한상 가득 맛있는 명절 음식, 가족여행, 고향 가는 길. 가족 간의 정이 오가는 날 등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추석은 그러한 사랑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는 더욱 춥고 외로운 날이다. 때문에 교회가 구제와 나눔에 앞장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그 선봉에서 우리 교회 사회사업선교회가 있다.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넉넉한 명절을 위해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사회사업선교회와 함께 자원봉사와 결연후원으로 십자가 사랑을 전해보자.<편집자 주>

 거룩한 씨앗 심는 일

 사회사업선교회는 ‘사랑으로 선교하자’는 표어 아래 37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고 그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다. 회원들은 보육원, 장애인시설, 양로원, 요양시설, 여성보호센터, 벽제결핵자활원, 노숙자, 소록도 후원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물질을 들여 봉사하고 있다. 많은 활동 중 사회사업선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는 활동은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꿈나무선교’와 독거노인을 위한 ‘홀어르신선교’다. 소년소녀가장 아이들이 정서적, 물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고령화로 진입하면서 늘어난 독거노인들의 생활비와 의료비를 매달 보조해 주기 위해 5년 전 부터는 일대일 후원 사업인 ‘홀리씨드’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사업선교회 배세옥 회장은 ‘홀리씨드’(거룩한 씨앗)를 이웃에게 꿈과 희망의 밀알을 심는 사업이라고 소개한다. “홀리씨드는 1대1 결연 프로그램으로 서류상 보호자가 있어 정부지원을 받기 어렵거나 경제력이 아예 없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돕고 있습니다. 부모의 무관심과 역할 포기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결손가정 청소년들과 보호자 없이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은 어느 봉사보다 헌신과 정성을 필요로 합니다. 농부가 심은 씨앗을 정성을 다해 가꾸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민감해 처음 가정방문을 하면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어야만 한다. 

 신앙의 거목으로 가꾸는 일 

 매달 첫 주 오후 2시는 사회사업선교회 사무실에서 꿈나무와 독거노인들의 예배가 드려진다. 쭈뼛쭈뼛 어렵게 발걸음을 하던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오랜 시간 지켜봐주니 이제는 마음 문을 열고 앞에 나가 찬양도 드리고 두 손 모아 기도도 한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가정 방문을 하고 기도제목을 받아 기도해주니 이제는 자신의 꿈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게 됐다. 꿈나무 예배는 아이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일임과 동시에 아이들 서로가 버팀목이 되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있다. 아이들은 예배를 드리며 친구도 사귀고 또 자신의 친구를 데려오기도 하며 교회 나오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세대를 아울러 함께 예배드리니 서로에게 느끼는 것이 크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예배를 보며 어르신들은 손주를 보는 듯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아이들은 어른들을 의지해가니 일석이조나 다름없다.  
 사회사업선교회에서 꿈나무들을 신중하게 선별한다.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교회 출석 여부와도 관계없이 정말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사업부의 선별 원칙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인연을 맺게 된 아이들은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최○○ 군의 상황은 더 안타까웠다고 한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최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꿈나무에 들어왔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는 그 후로 찾아오지 않았다. 하나뿐인 보호자인 할머니는 당뇨로 실명했고 최 군은 당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글세방의 월세를 내지 못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을 때 사회사업선교회와 연결이 됐고 생활비와 함께 학습지 등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받고 있다. 그 후로 한 사람은 보호자로서 한 사람은 눈이 되어 함께 꿈나무 예배에 나왔다. 신앙으로 삶에 희망을 얻고 활력이 생기자 최 군은 변화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공부도 잘하고 발표력도 좋아 할머니의 자랑이 되었다. 놀랍게도 그 후 가족관계도 회복되어 할머니는 이 일을 간증하신다.

 열매 맺어 다시 나누는 일  

 선교사업을 한지 30여 년이 되다보니 최 군 외에도 기쁜 소식을 들려주는 꿈나무들이 많다. 회원들은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 자신의 직업군에서 열심히 일하며 건실하게 자라준 아이들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성장해 또 다른 꿈나무를 도울 때야말로 선교사업으로 맺은 열매를 나누는 순환적인 선교가 되는 걸 느껴 그 어느 순간보다 감동적이고 행복하다고 한다. 홀어르신선교도 마찬가지로 평생 하나님을 모르고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던 분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살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전환을 맞는 계기가 되어 간증으로 새로운 전도를 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후원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 현재는 소년소녀가장 27명, 독거노인 6명을 지원하고 있다.
 홀리씨드에는 약정금액을 매월 자동이체로 후원하는 정기후원과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1명을 결연하여 후원하는 결연후원, 학용품·책·의류 등의 물품을 후원하는 물품후원이 있다. 후원자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가정을 도울 계획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우리 모두 선한 일에 동참해 이웃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19:19)
(문의 02-782-2817)


 

기사입력 : 2017.09.24. am 12:15 (편집)
김주영 기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