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신학ㆍ선교 > 지켜야 하므로 지킬 수 있는 말씀
(20) 열매로 아는 거짓 선지자(마 7:15∼23)

 가을이 되어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때가 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살아가면서 맺은 열매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열매가 나무의 본질을 드러나게 한다. 아무리 멋진 나무도 열매가 나쁘면 나쁜 나무이다. 화려하게 주의 일을 하든,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일을 하든 다양하게 사역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열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앙은 생활의 열매로 확인된다. 자녀들의 신앙생활도 중요한 생활의 열매이다. 물론 선지자 사무엘에게도 요엘과 아비야 같은 불초한 자녀가 있어서 백성들의 원성을 산 일도 있다.

 선지자란 히브리어로 ‘나비’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열정적으로 전하는 자이다. 시간적인 의미보다 말씀을 받아 선포하는데 초점이 있으며, 미래적인 일도 예언할 수 있다. 그런데 선지자들 중에 거짓 선지자들이 있다. 그들도 양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마 7:15). 입술의 고백도 있으며, 이적도 행한다(마 7:22).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 자신들을 위해 백성들에게 다가간다. 그들은 이익을 얻기 위해, 명성을 얻기 위해, 인기를 얻기 위해 백성들을 가르친다. 게다가 그들은 자기 생각을 가르치고, 믿음과 행함을 분리해서 가르치며, 남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신앙을 가르치며, 결과적으로 불법을 행한다.

 거짓 신자는 자기를 죽일 뿐이지만, 거짓 선지자는 많은 사람을 미혹하여 멸망하게 한다. 거짓 선지자는 사람들에게 거슬리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위로의 설교자이며 기분 좋은 설교자로서 항상 악의가 없고 변함없이 매혹적이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의 메시지에는 진리가 없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말하지 않는다. 그에게 축복은 있지만 십자가는 없다.

 거짓 선지자는 말로만 ‘주여, 주여’ 한다. 단순히 지적 동의에 그치는 자이며, 금방 싹이 낫다가 시들어버리는 감정적 동의에 그치는 자이다. 그는 주의 이름으로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자기 자신은 믿지 않는다. 그들은 발람의 길로 가는 자이다.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벧후 2:15∼16)

 거짓 선지자들은 귀신을 쫓아내기도 한다. 마치 스게와의 일곱 아들처럼 행동한다(행 19:14). 그들이 권능을 행하는 것은 마치 애굽의 마술사들과 같다(출 7:11∼12). 마지막 때에도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마 24:24). 그들은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천국 사역자의 탈을 쓴 이리인 것이다.

 사랑은 천국과 지옥을 구별하는 핵심요소이다. 지옥 사람의 특징은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이다.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의 기준이 되고, 세상에서의 부귀영화와 명예가 최고 사랑이 된다. 그 반대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천국으로 인도한다. 천국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긴다. 자신의 삶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이웃을 유익하게 하는 삶이야말로 천국 백성의 열매이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담임)

 

기사입력 : 2017.09.24. am 11:41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