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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후 집사(동대문성전) - 수십 년간 고통이던 축농증 고침 받아

동대문성전에서 배운 기도 열정 삶에 적용
주께 헌신할 때 하나님이 치유 역사 베푸셔

 20살 무렵부터 시작된 축농증은 성악을 전공한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어 방치해뒀던 것이 수십 년 환절기만 되면 나를 몹시 힘들게했다. 상태는 점점 심각해졌다. 처음에는 병원을 다니며 약을 처방받았는데, 나중에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약국에서 소염진통제를 사서 먹었다. 오랜 세월 약을 복용하다보니 약의 효능은 떨어지고, 몸은 점점 힘들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게 됐다. 할 수 없이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의사는 생각보다 심각한 단계라며 당장이라도 수술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수술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지인들 말에 의하면 수술을 한다 해도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니 안하는 게 낫다고 했다. 나는 하나님께 매달리기로 했다. “우리의 간구하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내 고질병인 축농증이 사라지게 해주소서. 축농증이 사라지게 해주소서!”

 동대문성전 찬양대 지휘를 맡은 지 2년 즈음 지나서였다. 어느 날 장인이 우연찮게 “소금물로 씻어내면 좋다는데, 한 번 해 보게나”하고 이야기하셨다. 나는 매일 소금물로 씻어내며 고침 받은 모습을 마음에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더욱 주를 향한 예배와 찬양대 봉사에 열중했다. 그런데 하루는 ‘어, 환절기가 지났는데 코가 멀쩡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께 간구하며 주를 위해 열심히 봉사할 때 그동안 나에게 축농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냈던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께 마음과 정성을 드렸을 때 위대한 하나님이 의사의 손 없이 나를 치유해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렐루야!

 내가 동대문성전 찬양대 지휘자로 봉사하게 된 것은 6∼7년 전이었다. 나름 주일성수는 물론 새벽예배를 열심히 드리며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신앙인으로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대문성전에 와서 보니 이곳 성도들의 신앙생활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웠다.

 그런 성도들 틈에서 함께 신앙 생활한 덕에 나의 신앙은 뜨거웠고, 아픈 질병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다. 나에게 신앙 도전을 준 동대문성전은 우리나라 경제 허브라 할 수 있는 동대문상권 내에 위치해 있다.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이 곳 상인들이 장사를 마치는 시간은 오전 5시. 일반인들과 비교할 때 저녁 퇴근 시간과 같다. 상인들이 고된 몸을 이끌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가거나 잠을 자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그 시간, 동대문성전 성도들의 발걸음은 매일 성전으로 향한다. 그 때부터 동대문성전은 부르짖는 기도, 애끓는 기도의 소리가 예배당을 가득 메운다. 그 기도 소리는 함께 기도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 내가 동대문성전에서 마주한 이 첫 인상은 나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했고, 그 덕에 신앙의 깊이는 더해지게 됐다.

 나는 주일 새벽이면 동탄 집을 나서 아침 일찍 동대문성전에 도착한다. 찬양대 연습을 위해 성전에 들어서면 새벽예배 후 그때까지도 강대상에 엎드려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다. 내겐 그 기도소리가 하늘의 소리 같다. 성전 한 구석에 앉아 함께 기도하다보면 내 마음은 어느새 주를 향해 있었다. 찬양대원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수는 결코 적으나 주를 향한 열정은 수 천, 수 만의 군대보다 뜨거웠다.

 찬양대원들은 날마다 동대문성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주께 헌신한다. 나 역시 기도의 은혜, 병고침의 은혜, 찬양의 은혜를 주신 주께 받은 사랑을 갚기 위해서라도 동대문성전 찬양대 지휘 봉사에 더욱 열심을 다할 것이다. 주를 섬기는 것이 내 삶의 기쁨이자 행복이기 때문이다.      

 정리=오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7.09.03. am 10:50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