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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시 생수 한 병 준비하세요

 매년 덥다하지만 올해는 더 더운 것 같습니다.  흔히들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온열질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8주간 온열질환으로 442명이 보고 되었는데, 2017년 올해는 같은 기간 467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올해 더위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더워서 발생하는 질병을 의학적으로 열발진, 열부종,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구분됩니다.

 그럼 어떤 증상을 나타날 수 있을까요? 가령 더운 날에 야외에서 활동 후 몽롱하게 의식이 이상하거나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 어지러워하고 구역질을 하거나 두통 증상, 피부가 붓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빠른 조치는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그늘로 옮긴 후, 의식이 있다면 스포츠 음료나 생수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법은 없을까요? 사람의 몸은 충분한 수분이 있는 경우 뜨거운 환경에 더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바깥에 나갈 예정이라면 2∼3시간 전에 500∼600㎖ 마시고, 나가기 직전에 200∼300㎖를 마신 다음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수병이나 물병에 물을 담아 10∼20분 간격으로 한 모금씩 마셔주시면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얼굴이나 팔, 목 등에 물을 뿌려주면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좋습니다. 감기약 성분(항콜린약제, 항히스타민 등)은 땀의 배출을 방해하여 온열질환을 더 유발할 수 있고, 배탈 및 설사 중에는 이미 탈수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더위에 노출될 경우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약과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 혈압저하나 탈수를 유발하므로 야외활동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물에 약간의 소금이 들어간 것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생수를 마시거나 스포츠음료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병무(가정의학과 전문의, 순복음의료인연합회)

 

기사입력 : 2017.08.06. am 10:4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