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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정전협정 그 이후 - 이상열 목사(춘천교회 담임)

 27일은 64년 전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체결한 날이다. 당시 정전협정 전문 서언에 보면, 남북한 쌍방에 막대한 고통과 유혈을 초래한 한국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해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일체 무장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는 정전을 공동 상호 동의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정전협정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남북한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진행 중이며, 열강들의 패권주의와 함께 한반도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불행한 현실이다. 성경에 앗수르는 당시 주전 8∼7세기까지 200여 년 동안 근동지방을 지배했던 대제국이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침략하고 고통을 안겨 준 원수였다. 이 앗수르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은 무참히 짓밟히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며, 유린을 당해야 했다. 그런데 참으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이 앗수르가 갑자기 힘을 잃고, 신흥 바벨론에 의해서 패망한 것이다. 그래서 순식간에 이스라엘은 짓눌렀던 무거운 짐이 벗어지고, 멍에가 부러지듯 삶의 자유와 구원을 얻게 되었다. 그렇게 잘 나가던 강대국 앗수르가 왜 갑자기 망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앗수르가 처음 하나님이 주셨던 섭리와 뜻을 져버렸기 때문이었다. 앗수르는 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까맣게 잊고, 강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피를 흘리는 정복전쟁에만 열중하다가 망해버린 것이다. 앗수르는 교만했다. 이사야 10장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선을 걷어치웠고, 그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결국 자기를 자랑하며 교만하다가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작정하시고 멸망으로 몰아치신 것이다. 심지어 앗수르는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멸시했다. 감히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우상처럼 취급하며, 그 능력과 권위를 멸시하다가 갑자기 멸망을 당하고 만 것이다.
 언젠가 한 목사님은 한국 교회의 실수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겨워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는 것과 다음 세대를 세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칫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와 축복에 빠져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무시하고, 받은바 십자가의 은혜와 수고를 통해서 헌신된 예배와 기도, 봉사와 구제, 전도와 선교적인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한다면 대제국 앗수르에게 일어났던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는 이번 6.25 한국전쟁 67년차 주일에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비전헌금을 작정하고, 성도들의 정성과 믿음을 모아 작지만 큰 꿈을 가지고 출발했다. 바라기는 한국 교회가 회개하고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 한국 교회에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17.07.30. am 11:06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