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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면…영산수련원”


<굿 스테이>로 인증, 다양한 편의시설 조성
예배와 기도 ·묵상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
옛 종소리, ‘승리로’ 메타세쿼이아길 운치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보내다 나도 모르게 문득 하늘을 보게 될 때가 있다. 한 박자 ‘쉼’이다. 긴 호흡을 한줄기 내뱉고는 스스로를 돌아본다. ‘잘 가고 있는 거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잠시 쉴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자연을 벗 삼는 먼 곳으로의 여행도 좋지만, 1박 2일 또는 2박 3일 짬을 내 서울에서 가까운 쉴곳을 찾는 것도 좋다. 그중 추천할 만한 곳이 바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영산수련원이다.
 우리에게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참 친숙한 곳이다. 외국에서조차 ‘기도의 성산’으로 알려진 오산리 기도원은 내 삶을 잠시 주께 맡기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돌아보기 안성맞춤이다. 기도하기 좋은 기도원 옆에 있는 곳이 바로 영산수련원이다.
 영산수련원은 사실 청소년 수련시설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2002년 영산청소년수련원으로 착공돼 2004년 개원한 영산수련원은 전국청소년 수련시설 모범시설로 선정돼 2008년 ‘굿 스테이’ 인증은 물론 여러 상을 수상했다. 1년에 보통 20만명 정도가 영산수련원을 찾는다.

 영산수련원 안에는 20인실이 32실, 4인실이 24실, 가족실이 2실 구비돼 있다. 또한 대강당과 회의실,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외부 시설로 협동훈련장(챌린저 코스), 야외무대, 인라인스케이트장, 레펠장, 나무숲으로 구성된 자연놀이장이 있어 이용객들이 좋아한다. 점차 이용객이 늘면서 영산수련원을 찾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에는 신관을 개원해 6인실 38실, VIP실이 2실이 늘어났다.
 영산수련원은 단체 이용객들의 수련시설로도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개인 숙박시설은 성도등록증을 제시할 경우 1만원을 할인받아 4만4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숙박이 저렴하다고 시설이 안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깔끔한 시설은 물론 인근에 2011년 조성된 둘레길 순환 산책로가 있어 ‘천천히’ 나를 되돌아보기 딱 좋다. 영산수련원은 둘레길을 조성할 때 사과나무 외 9종 8460주 나무를 식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찬양을 흥얼거리게 된다. 중간 중간 위치한 벤치에 걸터앉아 성경을 읽어도 좋고, 기도해도 그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기도원과 맞닿은 길을 만나 기도원에서 진행되는 성회 혹은 예배에 참석하기도 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은혜의 시간을 보낸 후에는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높게 자란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300m 길이의 승리로를 따라 영산수련원으로 돌아온다. 한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못지않은 장관을 연출한다.

 영산수련원이 좋은 것은 또 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렀던 기도에 ‘올인’할 수 있다는 것. 영산수련원 잔디구장을 넘어서면 개인이 기도할 수 있는 기도방이 일렬로 나열돼 있다. 눈물 콧물 흘려가며 하늘의 하나님께 나의 아픔도 기도 제목도 속 시원이 쏟아놓고나면 저녁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덩그렁 덩그렁’ 기도원과 수련원에 울려 퍼진다.
 기도원이 처음 생길 때부터 있었던 종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어느새 가슴은 성령이 주시는 은혜가 충만해 ‘세상을 다시 한번 힘차게 살아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 문의 031-934-7777  홈페이지 www.fgcamp.com 


영산수련원 주변 가볼만한 곳

 영산수련원 주변에는 가족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가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이다. 북한 땅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으면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이 땅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친 선조에 대한 감사와 한반도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또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벽초지 수목원은 우리 교회 성도들도 많이 찾는 숨은 명소다.
 중남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남미문화원도 만날 수 있다. 설립자 이복형 원장은 주 멕시코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아내 홍갑표 이사장과 1990대 초 박물관을 건립하고 중남미 12개국의 작품과 다양한 예술품을 소개하고 있다. 부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기사입력 : 2017.07.16. am 11:39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