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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집사(은평대교구) - 자녀 위해 기도할 때 주님 응답해 주셔

세상만 바라보던 첫째 딸 주님이 인도해 주시고
학습능력 부진했던 둘째 딸 장학생으로 변화돼


 나는 지금까지 한 신앙인으로서 또 한 아버지로서 기도와 말씀 묵상의 삶을 살고자 노력해 왔다.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받은 6년 전부터 남선교회에서 회원들과 함께 병원, 경찰서, 군부대 등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은 열심을 다해 전도하면 할수록 나의 모든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두 딸 은혜(사진 오른쪽)와 현혜는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항상 두 딸을 위해 기도했다. 큰 딸 은혜는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문제없이 잘 자라주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처럼 교회 보다는 세상 문화를 더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넓은 세상을 동경했던 딸은 전공분야도 아니고 외국어도 잘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여행사에 취직했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심히 일하면서 어학실력은 좋아졌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딸은 “일본으로 유학가겠다”고 선언했다. 딸의 마음은 이해가 됐지만 심정적으로 허락하기 힘들었기에 하나님께 기도로 답을 구했다. 그러다 딸이 다니는 회사의 일본 거래처 사장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왔다. 평소 딸을 좋게 평가했던 사장님은 “유학생활도 돕고 정착에도 도움을 줄테니 함께 일하자”며 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해왔다. 그것도 감사한데 사장님은 일본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큰 딸을 오사카순복음교회로 이끌어 주셨다.

 평소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은혜는 내게 “아빠,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가봐요”라며 앞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고백했다. 나는 일련의 근심들을 접어두고 올해 9월로 예정된 딸의 유학을 적극 지지하게 됐다.

 둘째 딸 현혜는 언니와는 다르게 어려서부터 학습능력이 다소 부진했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까지 공부엔 뜻이 없던 딸에게 공부 좀 열심히 하라고 야단도 쳤다. 결국 내가 딸에게 기대한 건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으면…’ 하는 것이었다. 현혜가 고3이 되던 2013년, 교회에서 ‘신년열두광주리새벽예배’가 있었다. 그때 이영훈 담임목사님께서는 “자녀가 공부를 못한다고 야단치지 마라. 대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따라 나는 현혜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시작했다. 목사님의 말씀을 붙잡고 매일 같이 딸의 통학을 같이 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또한 현혜가 강한 믿음이 생기길 간절히 기도했다. 현혜도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함께 기도하며 공부에 열중했다. 놀랍게도 현혜의 성적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수능시험 당일, 시험을 마치고 나온 현혜는 “아는 문제만 나왔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딸의 말에 나는 ‘그럴 리가’ 싶었다. 성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자신만만하게 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믿음이 부족한 것이었다. 현혜는 19.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으며 4년 장학생으로 학교생활을 마쳤다. 할렐루야.

 아버지의 입장에서 딸들은 늘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이들을 ‘무엇이든 가능한 아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아이’임을 보여주셨다.

 현혜는 “하나님이 저와 아빠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라고 고백할 만큼 믿음이 성장했다. 두 딸이 믿음의 아이들로 성장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 평소 조용기 목사님께서 강조하셨던 “바라보고 믿고 기도하면 그대로 이루어주신다”는 말씀을 두 딸을 통해 깊게 체험했다. 바라기는 모든 부모들이 아이를 채근하기에 앞서 먼저 기도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정리=김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7.16. am 10:48 (편집)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