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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구해줘서 고마워 - 이장균 목사(광명교회 담임)

 “옥자”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 70회 칸 영화제에서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제목 이름이다. 영화에서 옥자는 인간이 만든 유전자 변형 돼지 이름으로 등장한다. 한 글로벌 대기업에서 마케팅 일환으로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그들은 유전자 개량 품종인 ‘슈퍼 돼지’를 26개국 농가에 보내 10년간 키우게 한 뒤, 가장 아름답고 맛있게 자란 돼지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산골의 한 농가에 보내진 새끼 돼지 이름이 ‘옥자’였다. 옥자는 한 농부와 농부의 손녀에 의해 반려 동물로서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10년이 흘러 글로벌 기업은 옥자를 회수해 도살하려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농부의 손녀 미자가 옥자를 구하기 위하여 나선다. 옥자를 구하기 위해 도시로 상경한 미자가 입고 있는 옷색깔은 붉은 색이다. 미자가 입은 붉은 색 옷색깔은 구원을 상징하는 옷색깔로 다가온다. 영화 옥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결국은 생명을 구원하는 이야기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란 어린 소녀 미자가 다국적 기업에 홀로 맞서 옥자를 구하는 일이 쉬운 일일까?

 다문화부 예배에 참석하는 한 집사님은 라오스에서 왔다. 불교국가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손에 끌려 절에 다니는 것이 일상의 생활이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 한국의 시어머니는 예수를 믿었다. 시어머니는 라오스에서 시집온 며느리 손을 잡고 교회로 갔다. 전도한 것이다. 처음 교회에 나와 2년 동안은 적응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나 매주 예배에 나와 찬양을 하다가 은혜를 받았고 이제는 집사가 되어 다문화부 예배에서 찬양담당 봉사자로 주님과 교회를 잘 섬기고 있다. 그 집사님의 고백이다. “시어머님이 나를 교회로 데리고 나가줘서 지금은 너무 고마워요. 나에게 꿈이 있어요. 라오스 고향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에요. 고향에 교회를 세워 나같이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거에요” 라오스에서 오신 그 집사님은 자신을 전도해 준 시어머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예수님을 모르는 고향의 사람들에게 교회를 세워 예수님을 전하겠다는 꿈을 이야기 한다.

 요즘 전도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전도는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일이다. 그 일이 쉽겠는가? 당연히 어렵다. 어느 시대나 전도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는 멈춘 적이 없다. 그렇지만 크리스천들은 그 어려운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다.

 

기사입력 : 2017.07.02. am 10:22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