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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녹음(綠陰)

 지금은 5월의 막바지로 녹음(綠陰)이 짙어가는 계절이다. 풀과 나무에서 돋아난 연한 잎사귀가 짙은 초록색으로 변화되는 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엽록체 개체수가 많아진 것을 의미한다. 엽록체는 식물세포 안에 미세기관으로 광합성을 한다. 필요에 따라 스스로 개체 수를 늘리고 크기를 최대화하여 그 능력을 힘 것 발휘한다.

 지구상에서 1차 제조업을 담당한 공장으로 비유한다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세상에서 가장 그 수가 많고 모두 합치면 가장 큰 공장이다. 광합성은 빛과 공기 중에서 약 0.04% 미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녹말을 만들며 산소를 생산하는 유익한 선순환 고리이다. 그 종의 특이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녹말을 만들며 그 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땅에서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할 때 이온 상태로 존재하는 무기물질 재료를 선택하여 필요에 의해 적절히 활용한다. 이렇게 합성한 영양분은 줄기를 통해 이동하며 일부는 자체의 몸을 유지하거나 성장시키는 일에 사용한다. 남는 것은 다음세대를 위해 그 종에 따라서 열매나 줄기 혹은 뿌리에 저장을 시작한다. 때로는 형편에 따라서 저장한 과육에 당도를 높이고 맛과 향을 더하여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널리 전파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는다. 자신 몸에 저장한 영양분은 결국 자신과 다음세대 양육을 위하고 이웃에게 선물에 주는 것이 열매이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이때 잉태되고 양육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라서 그렇다. 또한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잠 5:18, 19)

윤철종 목사(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

 

기사입력 : 2017.05.28. am 10:54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