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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5월 18일 - 김광덕 목사(강동성전 담임)

  내가 섬기는 강동성전에 네 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있다. 가장 큰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가장 어린 친구는 5살쯤 된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며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학교보다 교회가 더 좋았던 초등학교 시절, 서대문에 있던 순복음중앙교회는 나의 놀이터였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갈 때면 항상 교회에 들러 성전에 앉아 있다가 오기도 하고, 마당이며 뒤뜰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집처럼 다니던 교회가 1973년 여의도로 이사를 했다. 이름도 새 시대에 걸맞게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새롭게 고쳤다.

 성전은 이사했지만 교회에 대한 내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버스도 많이 없던 시절, 서대문에서 여의도까지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며 나눴던 이야기 만들었던 추억이 지금도 가슴 한 편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이 주신 소명에 따라 주의 종이 되어 이렇게 사랑했던, 사랑하는 교회를 지난 32년간 섬길 수 있었다니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이처럼 나의 평생의 사랑의 대상인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따라 1958년 5월 18일, 서울 대조동 깨밭에 친 한 천막에서 시작되었다. 신학교를 갓 졸업하신 조용기 전도사님과 최자실 전도사님,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드린 첫 예배가 오늘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태동이었다. 소설가 이청준의 작품에 ‘낮은 곳에 임하소서’라는 소설이 있다. 그 제목처럼 당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서울,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인 그곳에서 기독교 역사상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살아계심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일까.

 지난 59년간 이 나라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이 순복음의 말씀으로 예수님을 믿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복을 받았다. 아울러 한국 교회에 성령의 역사하심이라는 새로운 영적 물결의 진원지로 우리 교회가 쓰임 받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제 내년이면 우리 교회는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지난 60년 우리 교회의 발자취가 꿈같았다면, 앞으로 60년, 주님 오실 그때까지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주실 새로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시작을 원로 목사님을 통해 시작하게 하셨고, 그 다음 담임목사님을 통해 이어가게 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 모두가 1958년 5월 18일을 더욱 귀한 날이 되게 하는데 작은 힘을 모은다면, 그렇게 앞으로의 1년을 노력한다면 2018년 5월 18일은 주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그 날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 2017.05.14. am 11: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