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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롯

죄악 도시 소돔 멸망 때 살아남은 자
하란의 아들이자 아브라함의 조카
하나님 손길로 목숨 건지나
뒤돌아 본 아내 소금기둥으로 변해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 돼

 데라에게는 아브라함과 나홀 그리고 하란 등 세명의 아들이 있었다. 성경 창세기 11장에 아브라함과 함께 등장하는 롯은 하란의 아들이며 아브라함의 조카다. 롯의 이름은 ‘감추어진’, ‘덮개’란 뜻. 일찍 아버지를 여읜 롯은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함께 동행한다.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하란(지명)에서 할아버지 데라의 죽음을 맞이한 롯은 삼촌인 아브라함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왔지만 기근으로 인해 여러 지역을 떠돌게 된다. 그 사이 아브라함과 자신의 가축이 많아져 양쪽의 목자들이 초장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면서 롯은 아브라함과 헤어지게 된다.
 아브라함의 배려로 롯이 먼저 선택한 곳은 초장이 넉넉하고 비옥한 사해 연안 도시 소돔 근처(창 13:5∼13). 롯은 당시 그돌라오멜 연합군과 사해 연맹국들 사이에 발생한 전쟁으로 인해 포로 신세가 되고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브라함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하지만 롯이 거하던 소돔은 야훼께 죄를 짓고 악행을 일삼는 타락한 도시였다. 더군다나 천사가 롯을 만나기 위해 소돔을 찾았을 때 그 도시 남성들이 “우리에게 끌어내라. 그들을 욕보여야겠다”(창 19장)며 동성애를 요구하는 악행을 일삼았다.
 소돔과 고모라의 타락에 도시를 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전해들은 아브라함은 조카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리고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확인한다. 하지만 소돔 땅은 ‘의인 10명’의 부재로 결국 멸망 길에 오른다. 다행히 천사의 도움으로 롯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소돔 성을 빠져나오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롯의 아내는 유황과 불에 타 멸망하는 도시를 돌아보다가 그만 소금 기둥으로 변한다.
 롯은 겨우 목숨을 구하고 소알 성으로 피신하나 그의 인생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아버지에게 술을 먹인 두 딸과의 동침으로 모압과 벤암미라는 두 아들을 얻었고, 이들은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된다.
 우리는 창세기에 나오는 롯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적인 선택의 결과가 무엇이고, 죄악된 환경이 한 개인과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17.04.30. am 11:25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