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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인터뷰]김미경 교사(장애인대교구)

‘함께’해서 즐겁고 ‘배움’있어 즐거운 소망부  
소망부 봉사로 아가페 의미를 깨달아

 김미경 교사는 우리 교회 장애인대교구 소망부에서 봉사한지 20년이 되어간다. 봉사를 결심하게 된 것은 토요일에 쉬는 직장을 주시면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서원기도를 하면서부터였다. 기도의 응답을 받고 3년 뒤인 1998년에 소망부의 교사로서 소명을 갖고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교육을 맡게 됐다. 김미경 교사는 소망부에서 봉사하기 전 찬양대원으로 오랜 시간 봉사를 해왔다. 찬양대는 각자 파트가 연습을 해서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 하나님을 섬기는데 그런 면에서 소망부의 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기적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소망부의 아이들은 파트가 더 많이 나눠져 있는 거나 다름없어요. 지체장애라고 해도 동반된 질병들이 많아 고려되어야 할 특성이 한두 개가 넘는데 자폐, 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를 지닌 아이들이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옹기종기 모여 공과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이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이에요”

 김 교사는 봉사를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었던 일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중 10여 년 전 여름성경캠프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당시 폭우로 한강둔치가 잠겼다. 문제는 캠프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로 아이들이 기대하는 수영 시간이 있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캠프 전날까지도 수영장은 물에 잠겨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당일 아침 수영장을 개장했고 그날 손님은 소망반 뿐이었다. 사실 7월 말은 수영장에 손님이 한창 많을 때이기 때문에 선생님들끼리 아이들을 잃어버리거나 그 외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계속 중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날 소망반은 수영장을 독점해서 사용할 수 있었고 안전요원들도 유일한 손님인 아이들을 정성껏 돌봐주어 안전하게 캠프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김 교사의 바람은 관절이 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의자를 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실과 많은 사람들이 교사로 지원하는 것이다. “소망부에서 봉사하면서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많은 분들이 와서 함께 이러한 배움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7.04.16. am 11:05 (편집)
김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