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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카나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아프리카 맘(Mom)의 꿈으로 지은 투루카나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가난과 굶주림, 절망 가득한 아프리카에
여의도순복음교회·굿피플 희망과 꿈을 심다

 아프리카 케냐 최북단에 위치한 투루카나에 사는 사이몬 에페텟. 올해로 투루카나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의 최고학년이 된 그는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 깨알같이 필기한 노트와 책을 들여다본다. 낮에는 50도 가까이 오르고 밤에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책을 읽는 그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여기서 공부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요”
 4년 전만해도 사이몬의 손에는 책이 아닌 숯이 들려져 있었다. 부모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고 형과 함께 살아가야만 했던 그는 숯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더운 아프리카의 날씨에 종일 땀을 흘리며 숯을 만들어 팔아야 겨우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었다. 가녀린 손과 팔에는 숯을 만들다 생긴 수많은 화상으로 인한 흉터만 가득했다. 사이몬뿐만이 아니었다. 투루카나는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가난, 굶주림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땅이다. 투루카나는 케냐의 최북단으로 수단과 에티오피아 세 나라의 국경선이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아프리카에서도 대표적인 오지다. 수많은 사람이 지금 이 시간에도 굶어 죽는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984년 7월 투루카나에 한국인 여성 임연심 선교사(사진 왼쪽)가 이 땅을 밟았다. 가난하고 굶주린 아이들을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과 굶주림을 이 땅에서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굶주림을 채워줄 먹을 것이 아니라 교육이다”
 그녀는 이곳의 아이들을 위해 ‘킹스 키즈 유치원’을 설립했고 나아가 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중븡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2012년 8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녀의 꿈은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굿피플 인터내셔널이 이어 받아 2013년 투루카나 사막 한 가운데에 그녀의 이름을 딴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을 세웠다. 현재 지역 아이들 약 200여 명이 학교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있다. 학교는 8개동 건물이 있다. 교실, 과학실, 도서실, 다목적홀, 교사 숙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곳 아이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2014년도에 개교한 이래 한 학년에 1개 반, 40명 정원이다. 현재 4학년은 24명이 재학 중에 있고, 다가오는 11월 대입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다. 사이몬도 그 중 한 명이다. 사이몬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중 하나다. 그에게는 분명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결핵으로, 엄마는 말라리아에 걸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의사가 돼서 아픈 환자들이 없도록 하고 싶어요. 저와 같은 아픔을 다른 아이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일찍이 임연심 선교사는 이 땅을 바꿀 희망을 아이들에게서 보았다. 그래서 고아들을 모아 먹이고 재운 것 뿐 아니라 가르치고 꿈을 심어주었다. 임 선교사는 ‘맘’(Mom)이라 부르며 따르던 그 아이들이 가난과 굶주림의 땅 투루카나를 희망의 땅으로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의 선생님으로, 혹은 후원자로 자신들과 비슷한 환경의 또다른 아이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투루카나와 같이 가난과 굶주림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절망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 이런 이웃들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굿피플은 이천년 전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손을 내밀고 사랑으로 품을 것이다.

 

기사입력 : 2017.03.26. am 10:38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