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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서 지혜와 꿈이 자라나는 아이들

2006년 개원…맞벌이 부부 양육 문제 큰 도움
부모 만족도 100%, 어린이 만족도 200%
비전센터로 이전 예정, 1∼3층으로 공간 확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둘째 아들은 어제도 책장에서 앨범을 꺼내들었다. 3년 전 졸업한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 앨범이었다. 아이는 모세 1반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보고 또 봤다. 자주 앨범을 들여다보더니 언제부턴가는 아예 사진첩을 눈에 잘 띄는 책장 중간에 꽂아두고 꺼내봤다. 가끔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궁금해 했다. “재밌었는데… 밥은 또 얼마나 맛있게… 가고 싶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보편화되면서 맞벌이 부부가 늘었지만 육아 문제는 여전히 여성들의 아킬레스건이다.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결혼과 여성들의 출산 기피가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집이 턱없이 부족해 입소까지 대기 기간만도 1∼2년은 기본이다.

 젊은 세대가 많은 여의도에서 어린이집을 찾기란 예나 지금이나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저출산 해결 대안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6년 직장어린이집인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원장 강주현) 문을 연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신한 터라 출산 후 아이의 양육이 문제였던 나에게 개원 소식은 가뭄의 단비 같은 기쁨이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첫 아이에 이어 둘째까지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보육 혜택의 수혜자라 할 수 있다.
 출근하면서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는 것은 큰 ‘감사’다. 더욱이 아이가 가까이 있다보니 혹시라도 몸이 아프면 대응할 시간이 빨라 좋았다. 아이를 편히 맡기니 자연히 업무에 집중됐고, 일의 능률도 올랐다. 제일 좋은 것은 아이를 기독교 신앙 안에서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은 2009년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기독교 교육 뿐 아니라 일반 교육 지도에 탁월하다고 인정받았다. 아이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여의도 내에 의료기관과 ‘주치의제 응급의료기관 협약’을 맺고 있어 시설, 위생, 안전 면에서도 뛰어나 학부모들로부터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정평 나 있다.
 현재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은 18명의 교사가 만1∼5세 영·유아 108명을 돌보고 있다. 어린이집이 위치한 제1교육관 1·2층에는 7개 보육실과 대유희실과 도서실, 양호실 등 공동사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외부에는 모래놀이터와 실외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의 교육 핵심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더불어 지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감사의 마음을 길러주고 있다.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기독교적인 안목으로 해석해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 돼 있는 교육·보육 통합과정에 해당하는 누리과정을 통해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영역 중심의 인성, 자율성, 창의성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 영성 훈련을 위해 주1회 예배,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키즈 디딤돌 수학, 유대인의 놀이교육인 ‘오르다 논리’, 과학 프로그램 등이 진행 중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오순절사랑훈련학교, 해외 단기 선교, 국내 단기 선교 참여는 물론 교사 교육 및 연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깊은 영성과 철저한 자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교육과 교사들의 진심어린 사랑이 더해져 학부모 중에는 신앙을 갖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어린 자녀를 맡아줄 보육 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은 더 많은 직장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비전센터가 완공되면 순복음어린이집은 비전센터로 옮겨진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린이집 전용공간이 건물 1∼3층으로 늘어나 지금보다 더 많은 영·유아들이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소 대상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와 직원 자녀들이 우선순위지만 일반인도 자격이 주어진다.(문의 02-785-3927)
 아들은 또 다시 내게 말한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리워. 이런 곳은 어디에도 없을 거야”라고.

 

기사입력 : 2017.03.19. am 11:19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