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복으로의 초대 > 환경과 신앙
‘임재’에 대해서

 이스라엘의 패역한 상황을 목도한 이사야는 하나님께 절규한다.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사 64:1) 주의 성읍이 광야가 되고, 이스라엘이 황폐하게 된 상황에서 이사야는 하나님께 불만을 토로한다. “야훼여, 일이 이러하거늘 주께서 아직도 가만히 계시려 하시나이까?” 그는 이런 모든 상태를 종결짓게 하기 위해선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비상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말했다. “주님, 제발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셔서 이 모든 일을 정리해 주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는 순간, 그 엄숙한 임재의 순간 우리의 문제는 더 이상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 분이 모든 것을 정리해 주신다. 가정과 직장, 교회와 국가에 하나님이 임하시는 순간 죄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며, 이전과 다른 삶에 대한 갈망이 불일 듯이 타오르게 된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제한된 공간을 뚫고 사방으로 흘러간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에 토대를 둔 부흥의 기운은 도저히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다. 세상을 바꿔 버린다. 그러할 때, 하늘에선 승리의 찬가가, 사탄의 세계에선 절망의 비가(悲歌)가 울려 퍼질 것이다.

 작가 존 비비어는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 한다”면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러 있는 성도야 말로 사탄에게는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성경 속 선지자들을 비롯해 오스왈드 스미스, 바실레아 슐링크, 오스왈드 챔버스, 디트리히 본회퍼 등 믿음의 선진들은 오직 회개하는 마음으로, 상한 심령으로 무릎을 꿇을 때라야 하나님의 영광이 찾아온다고 했다. 2017년 3월 혼돈의 한국 땅에도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는 하나님의 비상개입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자기의 의를 내려놓고 겸손히 무릎 꿇어야 한다. ‘오실 자’가 오실 때, 모든 것은 정리된다. 이것이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소망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 2017.03.12. am 07:23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