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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심장병 무료 수술

5000명 가까운 환자에게 새생명 선물
매년 2억 예산 책정, 제3세계까지 혜택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이웃을 돕기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였다. 지금은 의료기술이 발달해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198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고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수술이 가능해도 비용부담이 엄청난데다 수술 위험마저 커 수술을 포기하고 체념한 채 고통 중에 살아야 했던 환자들이 대다수였다.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첫 수혜자는 선천적으로 심장판막증을 앓아왔던 김영식 군. 김 군은 통학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이 심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 시기를 놓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우리 교회는 김 군의 수술 비용 전액을 부담했고 1984년 4월 19일 서울대병원에서 4시간 반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김 군은 새 삶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교회는 심장병으로 고통당하는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이 시행된 첫 해는 김영식 군 외에도 20명이 새 생명을 선물받았다. 그리고 해가 거듭될수록 수혜자 수가 늘어 1986년에는 112명, 88년에는 268명 이 혜택을 받았다. 1997년까지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누적 수는 2358명에 이르렀고, 지원금만도 30억여 원이 소요됐다. 교회가 진행하는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알려지고, 조용기 목사는 1996년 5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심장병 수술 기술이 발전된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 교회는 우리나라를 넘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제3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일에 앞장 서기 시작했다. 지원 대상국으로는 중국,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몽골, 러시아, 필리핀 등이었다. 2007년에는 조용기 목사가 심장병 수술로 권위가 높은 세종병원에 20억원을 기증, 그해 250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8년 우리 교회는 심장병 수술 4000명 돌파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올해로 우리 교회가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에 나선 지 벌써 33년째다. 지난해까지 총 4658명이 심장병 무료 수술 혜택을 받았고, 지원금으로는 총 107억 3000만 2760원이 소요됐다. 이는 성도들의 헌금과 폐지 수집으로 모은 후원금으로 나눈 사랑의 결실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의 사랑은 나눔”이라며 구제활동에 힘쓰고 있다. 현재 우리 교회는 매년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평균 40여 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새 생명의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올해도 한 생명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도로 준비 중이다.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5000명 돌파가 머지않았다.

 

기사입력 : 2017.02.12. am 11:15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