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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섭 교수(총신대학교, 강서아이윌센터장, 중독심리학회장)

“감사기도가 중독문제 풀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어요”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인터넷중독을 소위 4대 중독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4대 중독 이외에도 온갖 중독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청소년 개인의 문제로만 돌릴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얻고자 현장에서 중독상담을 26년째 하고 있는 제8대 한국중독심리학회장 조현섭 교수를 만났다. 그를 찾아간 강서아이윌센터는 서울시에서 위탁받은 청소년 인터넷,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센터로 ‘중독의 대모’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인 조현섭 교수(사랑의 교회)가 센터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흰색의 목조주택으로 마치 외국의 아름다운 집을 연상케 하는 강서 아이윌센터 안은 포근하고 아늑했다. 잔디가 깔린 정원엔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게 반짝이고 있었다. 하루에도 아이들이 30∼40명이 넘게 다니며, 누구든지 수시로 드나든다는 아지트 같은 이곳의 트리 장식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구역을 정하여 직접 꾸몄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목공소 아저씨와 함께 못질하며 꾸민 곳이라 손에 난 영광의 상처를 보여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조현섭 교수. 매우 시원한 성격과 즐겁고 건강한 기운을 전하는 웃음을 가득 지니고 있었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입시문제, 또래 관계문제 등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없으니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죠. 이것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과다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잘 알아야 하고, 이들을 위한 놀이문화도 마련해 줘야 합니다”

 조현섭 교수가 중독상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첫 직장이었던 병원에서 근무할 때다.  귀에 붕대를 한 여성이 왔는데, 이유가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에게 상해를 입었다는 것에 정말 충격을 받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와 활동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중독과 관련된 예방븡치료 및 재활 등에 관련된 시설을 방문하며 프로그램을 배웠다. 조 교수에게는 ‘첫’이란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닌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에 알코올중독자와 그 가족을 치료하기 위해서 알코올상담센터를 설치하는 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했고, 중독전문가 최초로 도박중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됐고, 또 세계적인 중독기구인 Colombo Plan ICCE 의 한국 초대 대표 이사가 되었으며, 국제중독전문가 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또 우리나라에 중독관련 one stop service system(외래상담센터-거주시설-중간집-직업재활시설)을 처음으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였다. 모두가 첫 번째 시작이었다.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며 엄청난 장애물과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는 의미도 포함된 것이었다. “진짜 힘들었어요. 그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게 해준 원천은 기도입니다. 그 당시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사람 때문에 좋은 일이 생겨서  감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기도가 어려움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됐고, 결국 감사할 일이 많이 생겼어요. 하나님은 정말 놀랍고 대단하신 분이죠”
 조현섭 교수는 최근 부모교육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국가적 차원에서도 부모교육을 의무화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즉, 혼인신고하기 전에 부부교육을 받고, 출생신고하기 전에 부모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추운겨울 ‘성탄의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사랑으로 오셨다. 조현섭 교수는 중독된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회복될 수 있는 따뜻한 봄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다.

글 이소흔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12.23. pm 20:01 (입력)
이소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