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절망에서 일어나 희망을 만나다

세월호 사고 후 진행된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 계속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11차례 걸쳐 1만2000여 명 재래시장 방문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보성재래시장(라성시장) 골목에 정겨운 대화와 기분 좋은 웃음소리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긴다. 좌판에 진열된 싱싱한 야채와 과일, 건어물 코너 마른생선들도 한껏 기분 좋게 웃어 주고 있는 것 같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이 7일 안산재래시장을 찾았다. 11번째 방문이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마저 침몰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두의 슬픔은 더해만 갔다. 이영훈 목사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 하자며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4년 5월 2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소속 5개 교회의 성도 2000여 명이 안산재래시장을 찾았다. 당시 손님이 너무 없어 문을 닫은 상점들도 꽤 많았다. 성도들은 재래시장을 돌며 물건을 사며, 상인들에게 힘내라는 인사를 건넸다. 가격 흥정은 하지 않았다. 그저 물건을 하나라도 더 구입하려고 성도들은 분주히 시장을 돌아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시장방문으로 소요된 비용은 5000만원 정도. 이영훈 목사와 일행은 장을 본 후 조금 떨어진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10월 10일. 안산재래시장을 다시 찾았다. 2차 방문에는 1200명이 함께 했다. 이번엔 희망나눔박스도 들고 갔다. 12월 18일 3차 방문에는 희망나눔박스 300개를 들고 1000여 명이 장을 봤다. 2015년 3월 13일 4차 방문이 이어졌다. 처음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상인들이 반겼다. 이들의 마음에 봄이 찾아온 듯 했다. 5월 20일 5차 방문. 좌초됐던 안산이 사랑으로 회복이 되어가는 듯 했다. 안산재래시장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파란색 플래카드가 걸렸고 상인들은 환영하며 감사를 전했다. 9월 9일 6차 방문에는 1200명이 안산재래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상인들은 “세월호 참사가 500일이 넘어서면서 국민들에게 많이 잊혀져 가고 재래시장 상권은 여전히 침체돼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잊지 않고 자주 찾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12월 2일 7차 방문에는 1300여 명이 장을 봤고, 희망박스 200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도시 전체가 웃음과 활기를 잃고 경제활동마저 침체 됐던 상황에서 안산 경제와 분위기를 살리고자 시작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을 받고 있다.
 ‘희망나눔프로젝트’는 2016년에도 계속됐다. 3월 23일 8차 방문은 안산시교회도 동참했다. 1000여 명이 시장 안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6월 15일 9차 방문, 10월 5일 10차 방문, 그리고 12월 7일 11차 방문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년 반 동안 1만2000여 명이 재래시장을 방문했고, 이들은 3억5000여 만원 어치의 장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훈 목사는 “이제 더 이상 세월호로 인해서 아파하지 않기를 바란다. 바라기는 빨리 배가 인양되어,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속히 돌아가기를 기도한다. 이제는 절망과 슬픔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밝은 내일을 바라보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 울린 엔젤스합창단의 캐럴이 꿈과 희망을 싣고 퍼져 나갔다.

 

기사입력 : 2016.12.18. am 11:02 (입력)
이소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