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소명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신앙가정

사진 왼쪽부터 박순옥 집사, 안정은 권사, 김희선 집사, 김연옥 집사, 임기택 안수집사, 김재영 안수집사, 서대엽 집사

파더스드림 계기로 정기적으로 모임 가져
신앙 안에서 서로 믿음의 가정 되도록 중보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 봉사 앞장

 나이, 직업, 성격, 생각 등 모든 것이 다른 남성들이 오직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부인이나 타인의 권유로 온 이도 있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많은 고민 끝에 온 사람도 있다. 가정에 대한 개념이나 해결해야 할 가정의 문제도 제각각이었지만 어느새 혼자가 아닌 함께 마음과 생활을 나눌 수 있는 형제들이 됐다. 
 혈육의 형제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피로 하나가 된 이들은 바로 파더스드림 14기 출신 4명의 아버지들이다. 후속 모임이기 때문에 누구의 강요도 없었고 계속 만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아니었지만 파더스드림을 통해 가정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달라진 이들은 교육의 끝을 끝으로 마무리 하지 않고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일을 고민하며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게 됐고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친교가 아니기 때문에 모임 장소도 외부가 아닌 가정에서 이뤄진다. 나름대로 ‘충만회’라는 이름도 지었다.

 성령으로 충만하고 사랑으로 충만한 이 모임은 가장 형님인 김재영 안수집사(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가 든든한 기둥역할을 하고 리더 역할은 임기택 안수집사(영등포대교구)가 맡았다. 막내지만 충성스러운 서대엽 집사(강서대교구)가 총무로 섬기고 있고 윤창열 집사(양천대교구)가 허리처럼 중심을 잡는다. 이들은 파더스드림 교육이 끝난 후에도 의기투합하여 배운 내용을 삶에 실천하고 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이들은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정체성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교회 일꾼으로 쓰임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임기택 안수집사는 안수집사회 영등포대교구 지부장으로 섬기면서 수요일에는 장애인대교구 수요철야예배 찬양봉사에 힘쓴다. 윤창열 집사는 남선교회 봉사실에서 6년째 쉼 없이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서대엽 집사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청장년비전본부에서 봉사하고 있다. 

 교회 봉사 뿐 아니라 이들의 삶이 변하고 주님 안에서 행복한 가정으로 세워졌다는 증거는 부인들도 모임의 동등한 멤버로서 동참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임기택 안수집사는 부인 안정은 권사의 권면으로 파더스드림을 신청하게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큰 은혜를 받았고 졸업을 하면서 리더로서 세움을 받았다. 임 안수집사는 “파더스 드림 14기를 졸업하면서 제가 리더로 세움은 받았지만 연배차이도 많이 나는데다 처음부터 가정이나 마음속 이야기를 선뜻 나눌 수는 없었어요. 취지는 좋지만 과연 이 모임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죠.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하나님의 계획이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5년간 이어지면서 더욱 돈독해지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윤창열 집사의 부인인 김연옥 집사는 무엇보다 파더스드림 후 남편의 성격이 온순해지고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졌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낀다. 서대엽 집사의 아내인 김희선 집사는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고 신앙생활하던 서 집사가 단박에 이것들을 끊어버리고 하나님 앞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남편이 변화된 것을 신이 나서 말했다. 60대 중반의 나이로 이미 자녀들을 모두 출가 시킨 김재영 안수집사와 박순옥 집사는 이 모임을 통해 생각과 마음이 젊어졌다고 한다. 문화적으로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에서 성장한 세대여서 삶의 기준을 바꾸고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틀을 깨야하는 변환 과정도 필요했다.

 김재영 안수집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젊은 분들의 생각이 좋더라고요.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혈기도 젊음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저희 부부가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해결책을 드리면 잘 받아들여서 좋게 변화되시는 것도 감사했어요. 서로 열린 마음으로 나누니 나이도 상관없고 모두 다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의 모임은 교제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다. 안수집사인 김재영 안수집사와 임기택 안수집사가 말씀과 찬양, 기도 등 예배 전반에 대한 것을 준비한다. 임 집사는 “예배를 드리며 성령 안에서 나누는 교제이다 보니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많이 해요. 신기하게 부부 문제도 잘 털어놓을 수 있고 그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도 하고요. 객관적 평가도 가능하고 실생활에 적용해서 덕을 볼때가 많았죠”라고 말했다.  

 서대엽 집사는 “믿음 안에서 온전한 코이노니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 모임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가면을 벗고 서로의 가정을 위해서 진심으로 중보기도 해주죠. 정말 귀한 모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라고 말했다. 윤창열 집사도 “실제로 서대엽 집사님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많이 도전받고 성장했어요. 각 가정의 변화된 모습을 서로 보면서 제 믿음이 약해질 때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고 강해질 수 있었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와 문화가 각 가정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파더스드림을 통해 이들이 공통적으로 배우고 다른 남성들에게도 알려주는 부부 행복의 첫걸음을 뗄수 있게 하는 열쇠가 있다. 김재영 안수집사는 “아내가 저와 결혼 후 하고 있는 일들이 여자라면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니었어요. 아내니까, 엄마니까 당연히 하는 게 아니고 그게 아내가 베푼 사랑이고 헌신이라는 것을 파더스드림을 통해 깨달았어요. 사랑이고 헌신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정말 고맙더라고요. 고마움을 느끼니 내 삶의 반쪽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볼 수 있었죠. 많은 분들이 바쁘게 살지만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꼭 한번 파더스드림에 참여해 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글 복순희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09.11. am 10:45 (입력)
복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