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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록 선교사

“4차원 믿음으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팽배한 방글라데시 몰라떽에 교회와 학교 세워
무슬림 1만 명에게 침례주고 믿음의 용사들로 성장시켜


 “주님께서 병들어 죽을 몸을 살려 주셨으니 앞으로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박천록 선교사는 원래 일반 건설회사를 다니다 폐병 말기 진단을 받고 피를 토하며 죽을 날만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았다. 살고 싶다는 일념 하에 하나님께 기도했다. 기도원에서 일주일 금식하며 주님께 간절히 매달려 지난날을 회개하고 살려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폐병을 깨끗하게 고쳐주셨다.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방글라데시 선교사를 배필로 주시고 방글라데시를 복음화하라는 사명을 주셨다.

 그렇게 박 선교사는 1995년 2월 22일 방글라데시에 첫 발을 디뎠다. 방글라데시는 불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이슬람이 절대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박 선교사 부부가 교회를 개척한 곳은 ‘몰라떽’이라는 지역이었다. 수도 다카 외곽에 위치한 빈민가로 대형 모스크만 5개가 있고 ‘몰라떽’이라는 지명마저도 ‘이슬람 종교지도자(후줄)들이 사는 동네’라는 의미를 갖고 있을 정도였다. 당시는 몰랐지만 어떻게 보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온 셈이었다.

 박 선교사는 ‘선교사’라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브라더’라고 자신을 부르도록 했다. 지금도 방글라데시 사람 중에는 박 선교사의 이름을 브라더로 오해할 정도로 어린이부터 노인들도 그를 친근하게 브라더로 부른다고.
 그는 빈민가를 돌아다니며 아픈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먹을 것이 없는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주일 예배당은 항상 텅텅 비었다. 알고 보니 무슬림들의 방해 때문이었다. 기독교인으로 개종하겠다고 하면 길거리에서 폭행하거나 집을 부수는 등 박해가 끊이질 않다보니 그 누구도 교회에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선교사는 포기하기보다 더욱더 힘써 복음을 전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수없이 입술로 고백했어요. 내가 내 힘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의 힘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없기 때문이죠”
 몰라떽에서는 누구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브라더’ 박 선교사를 찾아왔다. 심지어 주민들조차도 힘들어 하는 사람을 보면 ‘브라더를 찾아가보라’고 말하고 그를 박해하던 무슬림들도 그에게 찾아와 도움을 청할 정도였다. 특히 전과 25범이었던 ‘유리’라는 동네 유명한 문제아가 박 선교사를 통해 침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된 후 어떤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도리어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변화된 모습에 그를 지켜 본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몰라떽에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무슬림들의 박해로 교회에 오지 못하던 인근 주민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무슬림의 박해에도 물러나지 않고 서로서로 모여 기도하고 의지하며 대항하는 등 교회에 큰 부흥이 일어났다. 복음은 인근 도시로도 퍼져 인근 도시에도 학교를 짓고 교회를 세워 예배를 드리는 등 무슬림들만 가득했던 방글라데시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만여 명이 그를 통해 침례를 받았다. 하지만 무슬림들도 가만 보고 있지는 않았다. 교회에 폭탄테러를 하고 박 선교사를 살해하려는 일이 일어나는 등 수많은 시련과 고난이 끊이질 않았다. 그때마다 그는 ‘4차원의 믿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패배를 승리로 바꾸었다. 첫번째 추방도 2년 만에 취소가 되어 몰라떽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가 없는 2년 동안 교세가 줄기는커녕 교인들의 믿음은 핍박에 더욱 강해지고 교회는 더욱 부흥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박 선교사가 세운 미션스쿨만 9개가 있고 3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매일 교육을 받고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로부터 두 번째 강제추방을 당했지만 방글라데시 복음화에 대한 사명의 끈을 놓지 않고 선교지의 아이들과 사역자들의 안전,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한 ‘사명’이라는 선교자서전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현지 상황과 선교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러브방글라데시선교회(www.lbmssion.net)를 설립해 일대일 아동결연사업 등 선교지 재정지원을 위해 지금도 동분서주하며 노력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4차원의 믿음으로 불을 밝힌 방글라데시 복음화의 등불이 박 선교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전역으로 확대돼 또한번의 성령의 역사가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기사입력 : 2016.08.28. am 10:26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