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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지 말고 용서하고 화해하라(마 5:21∼26)

살인은 사람과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
마음에서 비롯된 분노는 살인의 근원

 이 세상에서 분노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분노하는 사람들은 살인하는 사람들처럼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분노하고, 욕하고,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잡혀가거나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분노의 결과는 비극적이고 처참하다. 그러므로 분노하지 말아야 하며, 분노했으면 속히 화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옛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옛사람이란 하나님의 계명을 들은 조상들을 말한다. 그들은 십계명을 비롯한 613가지 율법의 계명을 들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에게 살인하면 심판을 받는다는 말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심판이 사람의 권한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살인이 사람 사이의 문제이며 윤리 도덕적인 것으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었다. 살인은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께 범죄 하는 것임을 분명히 가르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성경을 잘 알려면 듣는 말씀에서 직접 보는 말씀이 되게 해야 한다. 고대 세계에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종교개혁의 업적 중의 하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말씀을 연구하고, 성령의 조명을 받아 근본을 깨달아야 한다. 마르틴 루터는 성경을 깊이 연구함으로써 중세의 관행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이신칭의의 가르침을 전하게 된 것이다. 나아가서 성경 말씀은 지식과 의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대로 행하라고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위로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일반 랍비들처럼 성경을 해석해주는 분이 아니라, 율법의 수여자로 정확한 율법의 의미를 가르쳐주신다.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권위로서 예수님이 분노하지 말라는 것은 분노가 살인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 모든 살인은 마음의 분노에서 온다.

 예수님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하신다. 적대감으로 남과 다투고 죽이게 된다. ‘지긋지긋해, 지구를 떠나라’는 분노의 말은 살인과 같다. 특히 지도자의 분노, 군주의 분노는 살육을 부르게 된다. 형제에 대하여 라가, 즉 ‘머리가 텅 빈, 어리석은’ 자라고 말하는 것은 큰 모욕이므로 공회(산헤드린)에 잡혀가게 된다. 오늘날로 말하면 남을 경멸함으로써 명예훼손죄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웃에게 미련한 놈(모로스), 즉 바보 얼간이라고 모욕하는 것은 인격적인 최대 모욕이며 지옥(게엔나)에 들어가게 된다. 게엔나란 힌놈의 골짜기에서 나온 말로 영원한 지옥 불에 타는 형벌을 예표한다.

 재니스 윌리엄스(Janice Williams)가 45세에서 64세까지의 남녀 1만3000명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 심하게 화를 내고 또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좀 더 차분하게 대처하는 사람들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세 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분노는 자기를 죽이는 행위가 된다. 자신에 대한 분노가 극심해지는 경우는 자살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분노를 풀고 용서해야 한다. 완전하지 않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분노가 감정적인 반면, 화해하는 것은 의지의 행동이다. 하나님 앞에서 예물을 드릴 때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면 먼저 가서 화해하고 예물을 드려야 한다. 아무래도 의지적인 마음의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이다. 고발하는 자와 길에 함께 있을 때 서둘러 화해해야 한다. 이 세상의 인생길을 갈 때 화목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을 때가 오기 때문이다.

 화해가 잘 안되고 계속 마음에 분노의 불이 붙는 경우에는 마음의 감정의 호수에 풍성한 물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사랑과 이해의 감성이 고갈되면 화해가 되지 않는다. 그럴 때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등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고갈된 감성의 호수에 물을 채워야 한다. 또한 민둥산과 같은 황량한 마음의 산에 풀과 꽃과 나무를 심는다. 나아가서 분노를 해결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분노와 상처를 치료해주시기를 기도한다. 포용력 있는 마음을 주셔서 진주조개처럼 상처를 감싸고, 끝까지 인내함으로써 진주로 승화시킬 수 있기를 구해야 한다.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담임)

 

기사입력 : 2016.07.24. am 09:49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