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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빌립보서 1장 3∼7절)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는 버림받은 기억일 것입니다. 부모, 친구, 직장 등으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은 많은 사람들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세상 사람들과 같지 않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이루시고, 이를 통해 영광 받으십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 삶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의 삶


 빌립보서 1장 3절부터 5절은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습니다. 죄와 욕심으로 가득 찬 나 중심의 삶에서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단지 기독교라는 종교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믿기 전과는 전혀 다른 변화된 삶,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복음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이제는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왜 우리는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에게 복음을 위해 사는 사명을 주셨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천국으로 인도하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육신을 강건하게 하고, 생명을 얻되 더욱 풍성히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 때 방문해서 세운 유럽 최초의 교회인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첫날부터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바울의 선교 사역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왔으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기쁨이 넘쳤습니다. 우리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처럼 십자가의 복음을 위한 일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십자가의 복음을 위한 일에 헌신하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복음을 증거하는 삶,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날마다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십자가의 복음을 위한 일에 헌신하는 삶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전하는 삶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 축복,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랑, 희생, 섬김, 나눔입니다. 이 십자가 정신을 우리 삶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 믿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의 삶에는 반드시 선한 행실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은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사랑의 실천, 사랑의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해서 시간, 물질, 재능, 어떤 것도 아끼지 말고 주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삶을 살 때 우리는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실천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소위 ‘우리나라 상위 1%’라고 하는 퍼스트레이디, 여성 CEO, 국회의원, 재벌가 여성 등이 입는 옷만을 만든다는 패션디자이너 이광희 「리패션시스템」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화려한 성공을 거둔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수단의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돕는 사단법인 ‘희망고’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희망고’란 ‘희망의 망고나무 심기 프로젝트’의 줄임말입니다. 일찍이 이광희 대표님은 1992년부터 자선패션쇼를 펼치며 무의탁노인, 희귀병 환자 등을 도왔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던 탤런트 김혜자 씨의 권유로 함께 아프리카 수단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수단에 위치한 톤즈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내전, 가난, 질병으로 인해 열악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곳에 사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만난 한 과부의 “망고나무를 길러 아이 셋을 키워냈어요”란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망고는 일단 뿌리를 내리면 100년 동안 열매가 나며 1년에 2번 열매를 맺어 식량도 되고 땔감도 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래서 망고나무 100그루를 사서 심는 것으로 시작하여, 2011년부터 ‘국제 NGO’ 인가를 통해 ‘희망고’란 이름으로 정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인 ‘희망고 빌리지’라는 프로젝트를 전개했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전문 트레이닝 센터, 자녀 탁아소, 남성들을 위한 기술교육 문화센터,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고 학교, 망고 묘목장이 갖춰진 시설 건립 등을 추진한 것입니다. 이때 남수단 정부가 1만 평 부지를 무상으로 지원하여 결국 ‘망고나무 심기 운동’과 ‘희망고 빌리지’ 운동은 성공적인 결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2014년, 그녀는 정부와 타 NGO단체도 손대지 못하고 있던 한센인 돕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한센인 사역만은 하지 말라고 남편조차도 만류했으나 주님의 마음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과는 달랐습니다. 한센인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처음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덮어뒀습니다. 하지만 잊어버릴 만하면, 사진 속 한센인들이 떠오르고 또 떠오르고, 손님이 와서 이야기를 하다가도 사진 속 사람들이 떠올라 울컥 눈물이 났어요. 하루 종일 울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2014년 12월 어느 새벽에 깨어나 기도와 묵상 중에 사진 속 한센인들이 제 가슴에 팍팍 안겨왔습니다! 이 체험으로 한센인들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지금까지 정부와 전문 단체들과 협력하여 약 600명의 한센인들에게 지속적인 식량과 의료 약품을 공급하고, 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복음을 위한 일에 헌신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2.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


 빌립보서 1장 6절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신앙생활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생활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승리를 우리의 일생 동안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할 분은 좋으신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우리를 택해주셨고, 구원해주셨고, 자녀 삼아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천국 가는 그날까지 거룩하고 흠 없이 살아가도록 지키시고 보호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친히 시작하시고, 시작하신 그 일을 이뤄주십니다. 착한 일이란 십자가 복음과 은혜를 전하는 일을 말합니다.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 용서, 치료, 축복의 복음을 전파하고,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 희생, 섬김, 나눔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선한 사역이 미완성, 중도포기, 실패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 안에서 역사해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열매를 맺어 저 천국에서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친히 우리 안에서 역사해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시는 선한 일은 미완성, 중도포기, 실패로 끝나는 법이 결코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우리의 믿음이 약해서, 의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작은 어려움에 좌절하고 낙심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의지하면서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해나감과 동시에 힘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는 주의 일, 선한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늘 성장,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서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과 같이 “첫째, 믿음의 역사. 둘째, 사랑의 수고. 셋째, 소망의 인내”가 바로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위해 우리가 힘쓰고 발전시켜야 할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인 역사로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주의 일, 선한 일을 친히 완성해가시지만, 우리도 역시 믿음, 소망, 사랑으로 무장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을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며 헤쳐나가야 합니다. 특히 기도생활에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기쁨으로 주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세상의 일과 다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시는 힘이 아니면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기도하여 성령충만을 받은 후에야 기쁨과 감사로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뜻, 계획, 섭리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주의 일,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십니다. 믿음, 소망, 사랑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를 결코 떠나시지 않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모든 일을 행하시고 이루시는 절대주권자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빌립보서 1장 11절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고 구원받아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가진 것이 많건 적건, 우리의 삶의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보배롭고 가치 있는 삶입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인데 웬 은혜인지 하나님이 예수 믿는 믿음 하나를 보시고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습니다. 더욱이 예수 믿기 전에는 늘 죄의 열매만 맺어왔던 우리인데 이제는 예수님 믿는 믿음 안에서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육신적이고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열매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의 열매를 맺되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위해 기도하고 힘써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맺은 열매는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신앙생활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주님 안에서 의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의의 열매, 선한 열매를 풍성히 맺기 위해서는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선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지치고 좌절하고 낙심한 사람들을 섬김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한 더할 것이 분별력, 진실함, 거룩함입니다. 빌립보서 1장 10절은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라고 말씀합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놀라운 부흥, 성장, 발전을 거듭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감당해왔는데, 최근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교회가 어느 타종교보다도 선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분별력, 진실함, 거룩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은 말씀으로 충만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악인들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시 1:1∼2). 즉 분별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입술의 거룩함, 곧 정직함과 행동의 거룩함을 겸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맺은 선한 열매가 더욱 빛이 나고, 세상 사람들 앞에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내적으로, 외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내적으로는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부터 23절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외적으로는 선행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6절은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45년간 미주 노숙자 사역을 한 미국 노숙자들의 친구이자 대모 김진숙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노숙 근절’(End Homelessness)이라고 쓰여진 보라색 셔츠를 매일 입고 다녀서 보라색 천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김 목사님은 56년 전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나환자촌 재활 프로그램 일을 하던 중 1970년 온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사회사업 석사학위를 받고 정신질환, 지적장애, 마약 중독 노숙자들을 위한 정신병원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17살 난 큰아들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토록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던 목사님은 매일 아들 무덤 앞에 앉아 목 놓아 통곡하며 ‘제발 나를 놓아주시고 죽여 달라’고 3년을 하나님께 애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네가 나를 부인하느냐? 사랑과 용서가 나의 속성인데, 네가 나를 부인하니 내가 주는 사랑도 싫고, 용서도 싫고 다 싫은 게 아니냐?” 이 말씀을 들은 목사님은 결국 하나님께 항복하게 되고, 이후 성경을 밤낮으로 통독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얼마 후 목사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인생의 목적을 받았습니다. “값없이 자신을 위해 죽지 말고 살아있는 불쌍한 이들을 위해 살라!”

 이후부터 목사님은 본격적인 노숙자 사역을 위한 목회를 결심했습니다. 52세에 목사안수를 받고 미국장로교(PCUSA) 총회에서 ‘홈리스 사역 담당 목사’로 임명받아, 노숙인들을 돕고,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막달라마리아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때부터 ‘노숙 근절’이라고 새겨진 보랏빛(예수 그리스도 고난을 상징) 셔츠를 만들어 보급했습니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노숙인들을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돕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목사 은퇴 후에도 노숙자 선교단체인 ‘둥지선교회’를 만들어 노숙자들에게 입주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제공하고, 아픈 노숙자들을 위한 임시 숙소, 예배와 성경공부, 식사 및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팔순을 맞으신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산산조각이 난 제 삶의 파편들에 생명을 불어넣고 다시 사람으로 만드셨어요. 그리고 저를 업고 가시고, 업고 뛰셨어요. 제 팔순은 아무 의미가 없고, 자랑할 것도 없어요. 제 팔순은 나를 데리고 일하시느라고 수고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45년의 노숙인 사역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회고합니다. “제가 노숙 사역을 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난하고 병들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봐주고 구원하라’고 구구절절이 외치는 신구약 성경 속의 하나님과 주님의 음성이 귀에 쟁쟁하게 들려서, 저는 주님이 남기고 가신 사역의 작은 일부라도 계속하지 아니하고는 견딜 수 없었어요. 저는 하나님이 제 생명을 거둬가실 때까지 노숙인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이 영적 곤고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예수 믿고 난 후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선한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말씀 충만, 성령 충만,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의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게 해주옵소서. 우리 속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우리 삶을 인도해주셔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쓰임받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사입력 : 2016.06.05. am 10:2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