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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녀 대표(예뜨랑식품)

시골교회 사모로서 섬김 위해 시작한 사업, 나눔으로 확대  
전통방식 그대로 정성을 다해 만든 장으로 선교에 주력

  

 장인의 정신이 담겨 있는 귀한 물건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귀한 것일수록 오랜 노력과 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충녀 대표는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한다는 뜻을 가진 예뜨랑 식품을 운영하고 있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빠져서는 안 될 먹거리를 만드는 곳이다. 판매 수익금은 장학사업과 선교, 구제비로 사용된다.

 안충녀 대표는 전남 무안 몽탄에서 개척교회 사역을 하는 남편 정낙준 목사의 사역을 돕기 위해 26년전 된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미자립교회라 교회에 의자가 없어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마침 된장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게 됐고 첫 수익금으로 교회에 의자를 놓을 수 있었다. “한 번 두 번 지인들의 부탁을 받아 된장을 만들었는데 드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이니 선교사역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선교를 위한 섬김과 나눔이 목적이기 때문에 1등급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든다. 무안황토밭에서 나오는 태광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신안천일염 소금을 사용해 3년 이상 숙성된 된장만 판매한다. 고추장은 해남 태양초로 만들고 고추장을 낼 때는 엿기름을 직접 만든다. 간장은 삼겹장으로 초벌간장에 메주를 매년 6개월씩 바꿔서 3년간 침지시켜 만든다. 모든 과정에 오랜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지만 쉬운 길은 선택하지 않는다.

 “칡, 쑥, 엉겅퀴 등 산야초로 효소를 만들고 곰보배추는 직접 재배해 만들고 있어요. 올해는 기관지에 좋은 곰보배추 효소가 3년 동안 잘 숙성됐어요. 저희는 간장, 된장은 물론이고 효소도 3년 숙성을 고집해요. 그 때가 가장 좋거든요. 우리 몸에 약이 되는거죠”

 안충녀 대표가 본격적으로 장을 담가 사업을 하기 시작 한 것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낙준 목사와 함께 필리핀 민다나오와 마닐라 지역 선교지를 방문했다. 학교가 없어 공부도 못하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보면서 선교 후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졌고 이를 위해 기도하던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예수선교회에서 선교지에 고아원 본부를 세우고 지역에 20여 개 현지인 교회를 개척했어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열어주고 현지인 사역도 하는데 너무 감동이 되더라고요. 그 사역을 돕기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장을 담갔죠. 올해부터 인터넷 판매도 시작했어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예뜨랑 식품’, 네이버에서 ‘섬마을 된장’을 검색하면 보실 수 있어요”

 안 대표의 남편 정낙준 목사는 현재 목포재건교회 담임이자 목포권기독교연합회 회장이다. NGO단체인 한민족미래운동의 예수선교회 이사이기도 하다. 안충녀 대표와 정낙준 목사는 필리핀 민다나오 고아원과 원주민 교회에 후원하고 있고 인도 나갈랜드 시킴 지역에 학교를 짓고 교육하는 곳에 선교비를 보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7개 학교에 장학금을 주고 고등학생 30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안충녀 대표는 주님의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해서 더 많은 선교를 후원하고 인도에 남편의 이름으로 선교 학교를 짓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목회자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시골교회의 사모로서 바쁜 교회 일정 속에서도 장을 담가 선교후원에 매진하고 있는 안충녀 사모의 헌신이 참 귀해 보였다.

글 이미나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05.08. am 09:53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