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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명 박사(한양대 서울병원 진료명예교수·선한목자교회)

“의료 선교는 주님 주신 귀한 사명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신장 전문의, 국제인명 사전에도 등재
‘새벽예배’ 통해 성령 체험…해외 의료 사역 20년

                       

 강종명 박사는 우리나라 최고 신장전문의다. 서울대 의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강종명 박사는 2013년 정년퇴임까지 한양대병원 신장내과장, 인공신장센터 소장,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 실무위원장을 비롯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학관련 용어개발 및 표준화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의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2008년에는 국제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스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는가하면 언론에서 신장 명의로 소개됐다.

 현재는 한양대 서울병원 진료명예교수로 계속 환자를 진료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하나님이 부여하신 의료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그 중 1996년 시작된 해외 의료 선교는 올해로 20년을 맞이했다. 미얀마를 시작으로 펼쳐진 의료 사역은 그동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중국, 몽골 등으로 확대됐다. 강종명 박사가 찾은 곳은 대부분 중앙 정부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는 오지들로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속한다. 어느 해는 일주일 동안 1500여 명을 혼자 도맡아 진료한 적도 있었다. 외국인 의사가 온다는 소식에 3일을 걸어 진료소를 찾은 이들이 허다했다. 이미 국내 ‘구룡마을’에서 의료사역을 전개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깨닫게 된 건 해외 사역을  시작하고 나서였다고 강종명 박사는 설명했다.

 강종명 박사가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에 나선 것은 1989년 즈음이다. 그 전에는 아내 김소성 권사(은평천사원 설립자인 감리교단 윤성렬 목사의 외손녀)의 권유로 마지못해 교회 문턱만 왔다 갔다 했었다. 그러던 강종명 박사가 온전한 믿음을 고백하게 된 건 ‘새벽기도’ 때문이었다. 환자와의 문제로 새벽예배에 나섰고, 한 달 동안 드린 새벽기도에서 그는 성령을 체험했다. 이후 아내를 따라 ‘믿음의 집’(현. 선한목자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중등부 교사로 봉사했다. 또 의료선교국을 만들어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해외 사역은 환자로 만난 이건종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때마침 강종명 박사도 해외 사역에 관심을 두던 터였다. 95년 당시 인도지나선교회장이었던 이건종 장로는 강종명 박사, 선교회원들과 함께 미얀마를 찾았다. 의료 사역은 하면 할수록 필요가 절실한 사역이었다. 

 “미얀마 첫 사역은 돌아오는 날 비행기를 타기 몇 시간 전까지 진료가 진행됐습니다. 당시 미얀마 목회자가 ‘한국에서 유명한 대학병원 의사가 왔으니 진료받으라’고 소문을 낸 덕분이었죠. 99년에는 미얀마 북부 깔레묘 지역에서 의료 사역을 전개했어요. 낮에는 의료 사역이, 밤에는 말씀 사역이 전개됐는데 가장 효과적인 의료 선교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네팔로 의료 사역을 떠났을 때는 폭우로 길이 끊기면서 먼 길을 돌아 목적지에 도달했지만 공산당의 반란으로 가는 곳마다 검문이 심했다. 계엄령 탓에 활동 또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었기에 의료 사역은 멈출 수 없었다.

 2008년부터는 포천과 파주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 활동도 전개했다. 지금은 매월 포천을 찾아 의료와 이미용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20년간 의료 사역을 진행하며 그가 붙든 말씀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는 잠언 16장 9절이었다.

 강종명 박사는 오는 6월 24일 또 다시 의료사역에 나선다. 미얀마 북서쪽 오지 마을에서 펼쳐지는 의료 사역은 그가 출석하는 선한목자교회 의료선교국과 괜찮은사람들(단장 이건종 장로) 등 33명이 함께한다. 또 강종명 박사의 막내딸인 효민 씨가 동행한다. 충북대 수의학과 박사 과정 중인 효민 씨는 충북대 졸업 당시 전체수석·2010년 제54회 수의사국가시험 전국 수석을 차지한 재원이다. 부친의 의료 소명에 깊은 영향을 받고 재작년부터 해외 의료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동행이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04.24. am 12:14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