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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회장(제8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하나님의 뜻 구하는 국가조찬기도회 되겠습니다”
이사회 통성기도로 첫 여성 회장 선출
숙명여대 총장·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역임
환경적 어려움 앞에 언제나 무릎 꿇고 기도

 

 지난해 말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장을 선출하는 이사회 모임에서는 통성 기도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소망교회)이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첫 여성회장으로 선출돼 12일 취임식을 가진 이경숙 회장은 “여야, 교파를 초월해 국가와 민족 그리고 세계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3월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조찬기도회가 효시다. 나라 안팎의 어려움을 해결코자 하나님의 지혜와 힘을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던 것이 오늘날 국가조찬기도회로 발전된 것이다.

 이경숙 회장은 “이번에 국가조찬기도회장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성령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여기고 기도로 성령께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숙 회장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주어지든지 항상 기도하기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 4선 연임 총장의 기록을 세우며 14년 동안 숙명여대 총장을 맡을 때도 기도는 삶의 일순위였다. 1994년 총장에 처음 취임했을 때 이경숙 회장 앞에는 학교와 관련해 여러 난제가 있었다. 고종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학교 부지는 관리 소홀로 국유지로 넘어가 학교 건물이 불법 건물이 돼 있었고, 학교 내부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또 학생들은 등록금 투쟁을 하며 총장실까지 점거했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총장으로서 한 일은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이경숙 회장은 당시 여호수아 1장 9절인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는 말씀을 붙들고 눈물로 기도했다. 그러자 수많았던 문제들이 봄바람에 눈 녹듯 해결됐다. 숙명여대 총장 뿐 아니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이사장, 제11대 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하면서도 이 회장은 기도와 함께 모든 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내가 한 일은 하나도 없다. 나는 그저 하나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고백했다.

 이경숙 회장은 “하나님이 왜 저에게 국가조찬기도회장을 맡기셨을까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심부름꾼을 원하셨던 것 같아요. 성령의 불로 뜨거워지고 생수가 흘러넘쳐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기도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돼요. 성경에 보면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기도로 하나 될 때, 우리나라가 독수리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요. 국가조찬기도회가 이 일을 위해 주어진 몫을 다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되 성령보다 앞서가지 않고,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합니다”
 이경숙 회장은 이번에 국가조찬기도회장을 맡으면서 ‘통일’과 ‘차세대 양육’에 관한 비전을 세웠다. 오는 3월 3일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 주제는 ‘통일’이다. 교계를 비롯해 정·재계인사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기도의 불씨를 지펴 대통령과 국가발전·경제번영·국민화합·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생각이다. 국가조찬기도회 후에는 전국의 크리스천 젊은이들을 초청해 ‘청년 기도회’도 갖고 통일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01.31. am 09:21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