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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장로(영국 리즈패션 회장)

영국에서 성공한 믿음의 한인 사업가
역경 딛고 일어설 수 있던 원동력 ‘신앙의 힘’
2014년 회사 분사, 글로리재단 세워 자선 활동


 영국에서 패션 유통 사업을 일궈 성공한 한인 사업가가 있다. 리즈패션 회장 이종구 장로(런던순복음교회)다. 영국 주재원으로 영국 생활을 시작해 현지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이종구 장로의 삶과 신앙은 그야말로 성공 신화다.
 이종구 장로가 이끄는 리즈패션은 1987년 창립돼 여성용 액세서리를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해 영국 도매상이나 백화점에 공급해왔다. 헤어 액세서리, 주얼리, 스카프, 가발 등 여성용 액세서리는 물론 안경 렌즈 유통까지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이 넓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는 아이템별로 사업부를 별도로 두어 조직적으로 운영했다.

 회장 이종구 장로는 리즈패션을 이끌며 ‘신앙의 힘’과 ‘사람의 마음을 경영한다’는 원칙을 세워 회사를 키워갔다. 리즈패션의 직원 대다수는 크리스천이다. 기도하는 오너와 함께 직원들은 점심시간 후 자율적으로 기도 모임에 참여해 회사를 위해 기도했다. 샘플 준비, 전시회 기획, 고객 미팅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했다. 이종구 장로는 “리즈패션 성장 원동력은 바로 직원들 기도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장로는 기업 운영에 있어 이윤 추구 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직원들이 팀별로 독립 운영할 수 있게 도왔고, 직원들이 일한 만큼 열매를 가지고 갈 수 있게 했다. 판매가 잘 되면 그만큼 급여가 많아지고 보너스가 늘어 직원들은 마치 오너처럼 일에 전념했다. OTDT(Order Today Delivery Today·그날 받은 주문은 늦더라도 반드시 그날 배송한다)라는 회사 방침에 따라 직원들이 움직이다보니 회사는 늘 선두를 점유했다. 동종업계 사이에서 직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했고, 이직률이 현저히 낮았다. 2014년 12월에는 각 팀을 5개의 회사로 등록해 각 팀 사장에게 대표직을 맡겼다. 그리고 자신은 글로리재단(Glory Foundation)을 세워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자선 사업은 하나님이 이종구 장로에게 주신 또 다른 사역이었다.

 리즈패션이 영국 현지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 또 나눔 사역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두고 이종구 장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설명했다. 세상 즐거움을 누구보다 쫓았던 이종구 장로가 ‘절대 감사’를 고백하는 신앙인이 된 것은 대기업 건설회사를 다닐 때였다. 지인의 소개로 이종구 장로는 구역예배라는 것을 난생 처음 드렸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나가게 됐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틈에 껴있던 그는 ‘별 거 있겠나’ 생각하며 예배 도중 나올 요량으로 성전 기둥 뒤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면서 내 강퍅한 마음속으로 성령의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성전 계단을 내려오는데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지만 그건 슬픔이 아닌 감동과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성령의 은혜로 180도 변화된 인생을 살게 된 이종구 장로는 영국 주재원으로 발령이 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런던순복음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한때 런던순복음교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성도들과 힘을 모아 런던순복음교회가 유럽 최대의 한인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헌신했다. 교회에서 뿐 아니라 교민들 사이에서도 연합과 화합을 이끌며 영국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친선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외무역인협회(OKTA)유럽부회장은 물론 지난해에는 대사관의 요청으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협의회장직을 맡아 영국에 거주하는 4만 한인들을 하나로 묶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옥스퍼드에서 ‘평화통일’을 바라는 기도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새벽기도를 쉬지 않는 그는 “현실에 부응하는 선택 사이에서 언제나 그리스도인의 양심에 의거한 선택을 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이종구 장로는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크리스천을 꿈꾼다”고 했다. “처음 신앙인이 됐을 때 설교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일, 차 안에서 방언으로 소리치며 기도하던 일,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찬송하고 ‘할렐루야’ 외치던 일이 기억납니다. 올해는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사명을 주실지 끊임없이 간구할 겁니다. 주님이 주실 사명을 상상하면 저도 모르게 행복해지고 기대감이 생긴답니다”

 

기사입력 : 2016.01.03. am 09:47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