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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작가(닥종이 공예가)

하나님의 작가로 산다는 건 행복이다
어린아이 ‘순수함’ 모티브로 주님 사랑 전파
재능을 나누고 베풀 때 오병이어 기적 가져와

 

 닥종이 공예가 신혜정 작가의 공방 ‘하늘담은 놀이터’에 들어서면 불룩한 배를 가진 미소 머금은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닥종이 인형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명이 <이 만큼 사랑해>인 이 닥종이 인형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열릴 재소자를 돕기 위한 전시회 ‘황금몰약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처음 이 작품을 만들 때 제목은 <너는 빛이야>였어요. 세상에 주눅 들어있는 이들에게 ‘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빛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어 만들었는데, 정작 제가 큰 위로를 받았어요. 어느 날 문득 인형을 보고 있는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감사했어요. 그때 이런 고백이 나왔어요. ‘하나님, 나 정말 하나님을 이만큼 사랑해요’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고백이었죠. 우리 모두의 고백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이 바뀌었어요” 황금몰약전에 출품되는 이 작품을 통해 신 작가는 “우리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전파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대 출신 신혜정 작가가 본격적으로 닥종이 공예를 시작한 것은 1999년이었다. 결혼 후 자신의 진로와 삶의 회의로 깊이 고민할 때 그녀는 닥종이 공예와 예수님을 동시에 만났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 교회에서 선물 받던 기억은 있지만 진정 주님을 만난 건 그때였다.

 “닥종이 공예를 처음 시작할 때 나도 모르게 이런 고백을 했어요. ‘하나님, 이 일을 통해 당신에게 쓰임 받고 싶어요. 하나님을 높이고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이에요”
 닥종이 공예를 시작한 지 1년 후 그녀는 우연히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그때를 시작으로 연 1∼2회 해외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인선교회 회원인 동시에 미술 음악 등으로 문화 선교를 전개하는 ‘아트 코리아’의 미술 디렉터로 활동 중인 그녀는 유럽 인도 태국 등 15개국에서 다양한 선교 전시회도 전개했다.

 지금까지 신 작가가 선보인 100여 점 작품의 모든 주제는 아이들. 자신이 출석하는 산본 산울교회에서 유년부 교사로 8년 동안 헌신하는 과정에서 모티브를 발견했다. 부모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아이들을 보며 그녀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순수성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고백을 작품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하늘담은 미소를 안고 있는 아이, 양들을 이끄는 선한 목자, 어린 목동 다윗, 예수님의 말씀에 그물을 던졌던 베드로까지…. 불룩한 배에 웃고 있는 눈, 미소 머금은 작품 속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네 어린 시절 모습이다.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데 작품을 마주한 외국인들도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 같다며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이다.

 2005년 프랑스 마르세유 엉 보베지에서 열렸던 전시회는 그녀에게 각별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30여 명의 한국 기독 작가 작품이 전시됐다. 그 중 신 작가의 작품이 현지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던 그녀는 ‘아, 내가 정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구나!’라는 벅찬 감동과 더불어 미술 선교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신혜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중 ‘오병이어’(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작품은 그녀의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내 안에만 담고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이겠지만 제 조그만 재능을 나누고 베풀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가 계속 나타나길 기도해요”
 우리에게 생명 주시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는 작품 전시는 물론 대안학교 아이들, 선교지 복음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2013년에는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한 전시회 ‘생명나무전’도 개최했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5.12.06. am 11:25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