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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섭 목사, 김혜원 사모(순복음땅끝아름다운교회)

“더 안아주고 사랑하고 기도하는게 사명이죠”
그룹홈 천사의 집 운영하며 말씀과 신앙으로 양육 
꿈꾸는 아이들로 성장하는 모습 보며 주님께 감사

 해남 땅끝마을에 있는 굿피플 천사의 집에는 항상 수 많은 아이들로 북적인다. 뛰어다니는 아이, 업어 달라는 아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까지 늘 조용할 날이 없지만 배요섭 목사와 김혜원 사모는 365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말한다.
 순복음땅끝아름다운교회의 배요섭 목사와 김혜원 사모는 땅끝마을의 유일한 공동생활 가정인 그룹홈 굿피플 천사의 집을 이끌며 상처받은 아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고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도 운영해 지역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 심하게 학대를 당한 아이, 장애 때문에 오갈 데 없는 아이, 다른 고아원에서도 문제아로 찍혀 퇴소당한 아이 등 아픈 상처를 지닌 아이들이지만 이 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희망을 배운다. 

 배요섭 목사는 2003년 3월 고향인 해남에 순복음땅끝아름다운교회를 개척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저녁이 돼도 집에 가지 않아 물어보니 부모가 이혼해 시골에 맡겨져 돌봐줄 사람이 없거나 할머니랑 둘이 사는 데 할머니가 김공장에 가서 며칠째 못오게 돼 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배 목사는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같이 지내며 공부방을 운영하게 됐고, 해남군 송지면 42개 부락 이장들의 인우보증을 받아 땅끝지역아동센터를 시작하게 됐다. 

 4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만 해도 힘들지만 김혜원 사모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꽃이 핀다. “쌀 20㎏짜리가 이틀이 못가요. 매일 아침 30인용 밥솥 하나와 15인용 밥솥 3개로 밥을 짓는데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힘든 것을 뛰어넘는 기쁨과 감사가 있어요. 이 아이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왔지만 하나님 안에서 내 자식이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일들이잖아요.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고 있고 이미 구원받았으니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김 사모는 하나님이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은혜를 부어주신다며 활짝 웃었다. “처음 올 때는 도벽, 인터넷 중독 등 막무가내로 자라 통제가 안되는 거친 아이들이었어요. 처음엔 너무 속상해 울기도 많이 했지만 아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것은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기도만 했죠. 교회는 아픈 사람 상처받는 사람이 오는 곳이니 더 안아주고 사랑해주려고 노력했어요”

 말보다 폭력이 앞서고 난폭했던 아이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그룹홈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내려와 봉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 김 사모는 상처를 씻고 하나님을 만나 잘 자라준 아이들을 볼 때면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의 변화가 가족들도 달라지게 만들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술을 끊고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하기도 한다.

 배요섭 목사는 이 곳에는 매순간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2009년 매각위기에 처해있던 지역아동센터가 탤런트 문근영 씨의 도움으로 새롭게 단장된 것, 굿피플에서 운영을 맡아주게 된 것, 이영훈 목사님이 와주시는 것 모두 기적이에요. 특히 올해 3월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드림홈이 완공돼 여학생들을 위한 전용 숙소가 생겼어요. 모두 하나님의 은혜죠”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 무척 행복하다는 배요섭 목사와 김혜원 사모는 입을 모아 “귀한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부의 소원은 그저 땅끝마을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주는 것 뿐이다. 예수님을 닮은 이들의 사랑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오늘도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


글·이미나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5.09.20. am 10:49 (입력)
이미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