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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덕 소장(연리지가족부부연구소)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연합’이 부부 행복의 첫 걸음”



우리나라 최초 정서중심적 부부치료 시작  
EBS방송에서 위기의 부부들 ‘회복’ 이끌어
     

 ‘11만5300건, 전년대비 1000건(0.9%) 증가, 평균 지속 기간 14.1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우리나라 이혼 현황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무려 11만5300쌍이 이혼을 했는데, 2012년보다 1000쌍이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무려 51.2%에 해당하는 5만9000쌍은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로, 이혼으로 인한 상처는 당사자 뿐 아니라 고스란히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평생 서약’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결혼 10년 만에 이혼하는 부부의 경우 고부간 갈등, 경제,  외도, 성격차이 등으로 불화를 호소한다. 이들 대다수는 갈등을 풀어보려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합의점을 결코 찾지 못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부부상담 전문가 박성덕 소장(수원중앙침례교회 안수집사)은 관계회복의 실마리가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정서중심적 부부치료를 도입한 박성덕 소장이 말하는 실마리란, 바로 ‘연합’이다.

 박성덕 소장은 EBS 방송의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관계를 ‘연합’으로 이끌고 있다. “죽일 것처럼 싸우던 부부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면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하나가 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연합’입니다”

 박 소장이 말하는 회복의 키워드인 ‘연합’은 창세기 2장 24절 말씀을 묵상하던 중 얻게 된 지혜다. 종갓집 장손에 가부장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란 그 역시 10년간 부부 갈등으로 고민하다 성경이 가르치는 ‘연합’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전에는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러는 사이 아내와의 갈등은 깊어졌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절규도 해보고 싸워도 봤지만 상황은 더욱 더 힘들어질 뿐이었다. 그러던 중 박 소장은 아내의 권유로 아버지학교를 가게 됐다. 결혼하면서 아내를 따라 교회를 출석했지만 발걸음뿐이었던 그는 아버지학교 강의로 아내에 대한, 가정에 대한 ‘배움’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자신처럼 부부 관계 해법을 몰라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고려대 의대를 나와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했던 그는 38살 때 부부상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정서중심적 부부치료를 공부한 그는 3년 전 지금의 연구소를 열고 수많은 부부들을 위기로부터 구했다. 이 일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소명이었다.  

 박 소장은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문제를 집 밖으로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상담도 필요하고 특히 교회에서 진행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가 교회에서 세미나를 주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창세기 2장 24절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가 아닌 ‘남자와 아내’라고 말씀하신데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 즉 남자의 첫 출발은 남자였고, 아담의 갈비뼈로 인해 만들어진 하와인 여자는 첫 출발이 아내였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여자는 연합하는 게 쉽지만 남자는 연합이 어려워요.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남자는 ‘나 바쁘니 그냥 내버려둬.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냐?’며 혼자 있으려는 반면 여자는 뭐든 남편과 함께 하길 원한다는 거죠”

 박 소장은 “서로의 역할과 기질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대를 인정하려는 노력 없이 ‘연합’은 결코 이뤄지지 않는다. 함께 있어도 절대 고독만 생길 뿐이다”라며 남자가 아내와 연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 비로소 남편이 되고,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5.04.26. am 12:24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