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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우 대표(닥터노아치과 원장·(주)프로젝트 노아)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를 변화시킬 이 시대의 노아들을 일어서길 기도합니다” 



 치과 전문의 동시에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돕는 리더

 박근우 원장(100주년기념교회)을 처음 봤을 때 치과의사보다는 공연기획자처럼 보였다. 서울 북창동에 위치한 닥터노아치과병원 역시 건물 외벽에 내걸린 아인슈타인, 김 구 선생 얼굴이 담긴 대형 현수막 때문에 병원을 맞게 찾아 온 건지 한참을 보았다.

 2층에 위치한 병원을 지나 3층에 올라가니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동 사무실이, 4층은 자유롭게 차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펼쳐졌다. 이곳이 바로 박근우 원장이 대표로 일하는 닥터노아치과병원이자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노아’였다.

 자신의 일터를 일컬어 ‘청년 혁신의 베이스캠프’라고 소개한 박근우 원장. 누구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주를 위한 열정을 안고 매일을 산다는 그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모태신앙인이었지만 10대 시절, 주를 강하게 부인했던 박 원장은 처음에는 정치인, 나중에는 영화감독을 꿈꿨다. 하지만 생각대로 꿈꾸던 길을 가진 못했다. 그 사이 방황도 많았고 이후 치대를 나와 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한 때 의사를 기득권을 가진 직업으로 생각했던 그가 이웃을 생각하는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 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제3국가로 의료 봉사를 다녀온 후였다.

 절대빈곤으로 인해 아동의 노동력이 착취당하고 인간이 상품화되는 비성경적인 현장은 박 원장에게 충격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저만치 밀어두었던 하나님을 찾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물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고, 나아가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며, 결국 이들이 자립해 수산업에 나서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은혜의 경험이 박 원장의 가치관을 180도 바꿔놓은 것이었다.

 2012년 그는 서울 북창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과거 유흥업소였던 건물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나눠주는 사역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수님은 사역의 일부를 병 고치는 일에 집중하셨으므로 ‘의사’라고 할 수 있죠. 당시 병자들은 천대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예수님은 항상 그들과 함께 하셨어요. 그런 모습을 생각하며 의료인인 저도 예수님을 닮아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닥터노아치과병원은 현재 월드비전을 통한 위기아동지원사업, 난민 후원, 북한 이탈 청소년 교육 기관인 여명학교 학생 진료 등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사회 환원 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또 병원 수익의 일부를 지원받는 ‘스페이스 노아’에서는 30팀의 코워커(co-worker)들이 자신만의 프로젝트로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북촌의 명물로 떠오른 ‘인력거아띠’나 문화행사 전문 기획사인 ‘최 게바라’의 출발이 바로 이 곳 스페이스 노아였다. 박 원장 역시 이 곳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인 ‘친환경 소재 칫솔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저개발국가의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고,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일자리 생산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당대의 의인으로 하나님과 동행했던 노아는 세상적 기준으로 봤을 때 정신 나간 사람으로 비춰졌겠지요. 하지만 노아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미래를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이 시대의 젊은 노아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100개의 ‘스페이스 노아’를 세워 사회적 기업의 탄생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헌신된 마음으로 그들에게 씨드 머니(Seed Money)가 되어 준다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들의 빈곤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이 이뤄질 거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5.03.22. am 10:32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