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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종 집사(우슈쿵푸 국가대표 감독)

영혼을 돌보는 지도자가 된 세계 챔피언
우슈 선구자이자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나만의 길 개척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민에게 가장 먼저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우슈였다. 이를 시작으로 총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비인기 종목에서 순식간에 화제의 종목이 됐고 효자 종목으로까지 거론됐다.

 언론에서는 우슈의 쾌거 요인을 분석하며 쿵푸 1세대, 우슈 선구자인 스타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김귀종 집사(계산제일교회)는 1995년부터 2003년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고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산타 종목 남자 60㎏급을 3연패하며 본고장 중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무려 6년간이나 지닌 무림의 고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어 우리나라 우슈 산타 부문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국가대표 감독인 현재도 날렵한 몸매에 빛나는 눈빛은 선수 시절과 다름없다. 선수시절부터 한결같은 자기 관리와 온화한 성품은 그만의 미덕이다. 이는 그의 신앙에서 비롯됐다. 우슈가 비인기 종목이고 힘든 운동이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셨기에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했다.

 지금은 11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바빠질 예정이지만 어떤 상황에 놓이던 평안하다.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치르고 삶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기에 그는 언제나 행복하다. 사람들은 화려한 타이틀에 주목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성공과 실패는 없어요. 어떤 일을 하든지 순종만 있어요. 하나님은 진심을 아세요. 선수시절 철부지였을 때는 제가 힘들게 운동했으니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는데 그런 철없는 기도도 인격적인 하나님이시기에 들어주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함부로 못 구하겠어요. 하나님의 계획대로 되길 기도할 뿐이죠”

 조부 때부터 3대째 기독교집안에서 성장한 김 집사는 지금도 날마다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며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임하면서도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새벽기도회에서 기도의 끈을 계속 붙잡았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이 우슈 선수로 지도자로 살아오게 하신 자신의 삶을 뒤돌아 봤다. “일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뀐 계기가 있었어요. 그전에는 성적과 결과에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한 선수가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도 제목을 나눌 때 좋은 성적이나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하나님을 믿어서 정말 좋아요. 부모님이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때 깨달았어요. 하나님이 저를 여기에 보내신 이유가 금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영혼을 잘 돌보라는 것을요” 그래서 김 집사는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자유를 느낀다고 말한다. “그런 시각으로 일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흔히들 먹고 살려고 일한다고 하잖아요. 똑같은 일을 해도 어떤 시각으로 하느냐가 중요해요. 저는 강단에 서서 강연을 하던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훈련을 하던 그들의 영혼을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한 마디, 힘들면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줄 수도 있겠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뿌리를 깊이 내려 많은 시련에도 꺾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나무처럼 보였다. 명예나 재물이 아닌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김귀종 집사가 있기에 우리나라 우슈의 밝은 내일을 볼 수 있었다.

 

기사입력 : 2015.03.08. am 11:39 (입력)
복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