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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진 감독(드라폼·Draform)


크리스천 문화 콘텐츠로 가득한 보물창고 만들고파
드로잉+드라마+퍼포먼스의 결합, 드라폼
경영난 딛고 크리스천 문화 콘텐츠 사역자로 재출발 선언

 “제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2년을 기다렸다면, 하나님은 저를 만나기 위해 25년을 기다리셨다는 것을 깨달았죠”
 드로잉드라마로 문화사역을 하는 문동진 감독(목동 지구촌교회)이 군제대 후 기도하던 가운데 나온 그의 신앙고백이다. 그는 원래 타종교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결혼 전까지 신앙생활을 해왔던 터라 할머니의 눈을 피해 몰래 교회를 다니셨다고 한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던 제가 군대에서 하나님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군대에서 누군가가 저를 지켜주는 것 같은, 아마도 어머니의 기도였겠죠. 훈련소에서 행군 중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저도 모르게 띄엄띄엄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 때는 주기도문인지도 몰랐죠.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그 때부터 알수 없는 힘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 힘 때문에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죠”

 그는 그 후 종교활동에 참여하며 교회에 나갔지만 그의 자대에는 교회는 있지만 목사님은 없는, 군종병이 성경을 읽어주는 작은 모임이 전부였다. 영적으로 갈급했던 그가 군제대 후 찾아간 곳이 바로 교회였다.

 “이야기로만 알고 있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그 후 제 삶이 달라졌어요. 하나님을 원 없이 만나고 비전도 품었죠. 제가 동생도 전도하고 결국에는 아버지도 교회에 나오고 계세요” 미술을 전공했던 그가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공연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공연이 성공해 이름을 날리게 되자 처음 자신이 꿈꾸던 비전과는 달리 소명과 비전을 잃고 실망과 실의에 빠진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하던 일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서도 그의 영적 허기짐은 해소되지 않아 비전을 찾아 방황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자신의 신앙을 재점검하고 비전을 찾기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그랬던 그 때 그는 청년수련회에서 목사님의 요청으로 동생과 함께 짧은 드로잉쇼를 선보였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오던 그는 수많은 공연 경험 중에도 느끼지 못했던 기쁨과 환희를 느끼며 벅찬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오늘 이 한 번의 무대를 위해 하나님이 저를 그 동안 훈련시키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 동생과 상의를 했는데 동생도 같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함께 문화사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됐죠. 그것이 드라폼의 탄생배경이에요”

 처음 15분짜리 ‘네버스탑’이라는 제목의 작은 드로잉쇼가 점차 1시간짜리 공연으로 완성되어 갔다. 공연마다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폼은 승승장구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위해 드로잉드라마 ‘고흐즈’를 제작해, 직원들과 손수 소극장을 직접 인테리어해 무대에 올렸다. 성공을 머릿속에 그렸지만 2년이 지나 그는 곧 경영난에 부딪히고 말았다. 막다른 길에 이르렀을 때 그는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맡김을 고백했다.

 “80세가 된 모세가 ‘못한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불러서 쓰신 것처럼 저는 아직 훈련을 받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공연을 다시 할 순 없겠지만 드로잉쇼 ‘네버스탑’을 비롯해 문화사역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에요”
 그리고 지금 구상하고 있는 비전에 대해 귀띔했다.

 “문화사역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기독문화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독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보물창고를 만드는 문화사역팀을 구상하고 있어요. 그럼 저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겠죠?”


글·사진 정승환 기자

 

기사입력 : 2015.03.01. am 11:14 (편집)
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