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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 선수(필드하키국가대표·아산시청)
선한 영향력 끼치는 크리스천 되고싶어요


인천 아시안게임 필드하키 금메달의 주역
수많은 선방 속엔 그녀를 위한 기도가 뒷받침


 우리나라 여자 하키가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여자 하키 결승전에서 김다래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여자 하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던 중국 여자 하키의 기세를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중국팀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멋진 수비가 빛을 발했고 그 중심에는 ‘철벽녀’ 골키퍼 장수지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안게임 예선전부터 무실점행진을 이어오던 장수지 선수는 인도와의 준결승전에서 ‘억울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분명 상대팀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골대의 옆 그물을 맞추었어요. 그런데 심판이 잘못보고 골로 인정한 거예요. 정말 억울했죠. 아직까지 필드하키에는 리플레이제도가 있지 않아서 억울함을 호소해도 판정번복이 되지 않아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승과 함께 무실점을 목표로 했던 저이기에 너무 억울했어요. 결승전에서도 무실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아요”

 어쨌든 그녀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그녀는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은 아시아 최고의 철벽녀임을 증명했다. 지난 대회에서 아쉬운 은메달과 함께 수많은 선방 속에 얻은 값진 금메달이기에 그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가진 꿈이 그녀를 이끌었다.

 “기독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그 결과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고 부러웠어요. 저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갖고 기도하며 운동하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경기가 끝남과 승리를 알리는 부저가 울릴 때 짜릿 했어요. 승리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죠”

 필드하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축구랑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작은 공을 스틱으로 조절해 골을 넣어야 하는만큼 보다 정교함과 세밀함이 요구된다. 독일 같은 유럽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장수지 선수는 초등학교시절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육상을 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었다가 중학교 때 접한 필드하키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골키퍼라는 주요포지션을 맡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지난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 선수의 할머니와 고모 등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이들의 기도가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장 선수 본인은 신앙을 갖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할머니와 고모 등이 그녀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도 해주었지만 경기에서 쉽게 골을 허용하지 않듯이 마음도 쉽사리 열지 못했다. 그러다 작은 고모가 연결해준 윤덕신 목사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제가 당장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리지 않더라도 만나면 늘 좋은 책도 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 감사했어요. 자연스레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예배에 참석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요즘에는 성경통독을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꾸준히 읽지는 못하고 있지만 꼭 통독은 하고 싶어요”

 소속 팀이 아산에 위치하다보니 훈련이나 경기가 없는 주말에나 겨우 집에 들를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녀는 주일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부족하지만 저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고 필드하키의 인기도 높아지면 좋겠어요”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5.01.25. am 11:21 (편집)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