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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이크먼 박사

진실너머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독언론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전달 의무있어
40년간 세계 누비며 취재한 베테랑 기자 ‘희망언론’ 강조

데이비드 에이크먼 박사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서 23년을 일했다. 이후 뉴욕타임스 기자, ABC NBC CNN 폭스뉴스 프리랜서, 전문 해설위원 등을 거치며 40년을 언론계에 종사했다. 1989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과 보리스 옐친을 인터뷰했고 앞서 빌리 그레이엄과 테레사 수녀 등도 만났다. 한국에는 1973년 처음 방문해 조용기 목사 등을 만났다. ‘베이징에 오신 예수님’, ‘위대한 영혼들’ ‘믿음의 사람’ 등 10여 권의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자는 안믿는 집단 2위, 가장 단명하는 직업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갈수록 스트레스는 많아지고, 연봉은 적고 게다가 나쁘고 비판적인 언론을 다루기 때문에 언론인은 선망의 대상에서 퇴색해 가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천 기자는 달라야 한다. 기자들에게 진실 보도를 넘어 우리가 가진 희망의 이유를 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바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기자 출신 데이비드 에이크먼(David Aikman) 박사다. 타임지 등 40여 년간 기자 생활한 후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는 에이크먼 박사는 “기독 언론인은 궁극적으로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달해야 한다”며 “나아가 하나님의 계획을 전달하는 사명자”라고 ‘희망 언론’을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기독언론인포럼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에이크먼 박사를 30일 CCMM빌딩에서 만났다.
 1973년 한국에 처음 방문해 조용기 목사를 만난 후 1995년, 2001년에도 그리고 30일 조용기 목사와 CCMM집무실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휠체어를 타고 방문한 에이크먼 박사에게 조용기 목사는 “나는 파킨스병을 앓고 있다. 의사들은 나에게 병 때문에 몇 년 안에 휠체어를 탈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치료의 하나님을 믿었고, 그래서 희망을 가질수 있었다. 낫는다고 믿고 선포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전보다 더 건강하게 해주셨다”라고 간증했다. 에이크먼 박사는 조 목사의 간증을 진지하게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다고 했다. 에이크먼 박사는 현재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법도 모르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다. 20년 전 에이크먼 박사는 갑자기 손이 저리다가 팔의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그 기운이 4개월간 몸 전체에 퍼져 검사후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하지만 당시 증상이 호전되어 11년간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러다가 다시 다리가 무뎌져 2008년부터 휠체어를 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에이크먼 박사를 위해, 에이크먼 박사는 조용기 목사를 위해 서로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영국 성공회 가정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은 에이크먼 박사는 기숙사가 있는 기독교 사립학교에 다녔다. 하지만 15세 이후 무신론자가 됐다. 그 후 그는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후 거리에서 한 목회자를 만났다. 목사는 그에게 다가와 “당신을 위해 성경구절 하나를 읽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목사가 읽은 구절은 마태복음 11장 28∼30절이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성경 말씀이 그를 뚫고 들어오는 듯했다. 마치 예수께서 그 목회자를 통해 에이크먼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다음날은 주일. 견딜 수 없는 마음에 에이크먼은 그 목회자가 시무하는 교회로 가서 성찬식에 참여했다. 21세에 그는 거듭난 기독교인(본어게인 크리스천·Born again Christian)이 됐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에서 러시아와 중국 역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터키어 히브리어 등 6개 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언어적 감각이 탁월했던 그는 세계를 뛰어다니며 취재했다.
 에이크먼 박사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스펙터클한 모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사도행전’이라고 했다.
 “성령강림 이후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됐고 사도바울의 선교여행이 펼쳐집니다. 선교여행 보다 고난의 행군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위험이 클수록 영광은 더 위대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성령의 역사를 확인하는 기쁨이 있어요”

 또 에이크먼 박사가 사도행전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의사인 누가에 의해 씌어졌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장 3절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줄 알았노니’라는 구절은 현대적으로 말하면 취재기자가 해야 하는 일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기자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선 죄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용서 앞에 겸손해야 한다”면서 “저널리즘은 소명이다. 소명에 따르고 있는지 날마다 자기를 살피고 진실너머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강한 눈빛이 진실 그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글 이소흔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4.12.14. am 11:30 (입력)
이소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