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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균 대표(유코텍)

“나눔과 섬김을 위해 세계 브랜드와 경쟁할 것”

더블 돔 진동판 기술 등 이어폰 시장서 좋은 반응
기도 통한 영적인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돼

 이어폰 제조업체 유코텍 신준균 대표는 “작은 일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고 싶다”며 나눔의 동참계기에 대해 말했다. 신 대표는 4일 서울신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평소 나눔 동참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던 그는 이제는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얼마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안산시장을 방문해 사랑을 전한 것이나 교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같은 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일들은 왜 많이 안알려지는지 안타까울 뿐이죠. 세상은 안좋은 모습만 알리고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사업하는 입장에서 요즘같은 때에 기독교적 마인드로 무엇을 하는 것이 사실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두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대학 등록금이 주는 부담에 대해 알게 됐고 당장 사업이 어렵더라도 나눔에 동참하기로 결심했죠”

 지방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친구의 교회를 가서 보니 목회현장에 어려움을 보았다는 신 대표는 그 교회에 반주기 등을 기증했다.
 “교회에 피아노는 있는데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예배 때 무반주로 찬양을 드리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한 것인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그 교회는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는데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의자를 기증했데요. 친구는 제 작은 섬김이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부끄러웠죠. 그런 의미로 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일들로 저도 나눔과 섬김이 이 사회에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신 대표는 1986년 이어폰 업체에 입사해 개발부터 품질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거치며 기술을 익힌 엔지니어다. 2007년 이어폰 제작업체 유코텍을 설립해 지금까지 30여 년을 한 분야에 매달린 것이다.
 “사업을 처음부터 구상했던 것이 아니라 사실상 떠밀려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직장에서 나와 치킨집이나 아동복매장을 운영할 돈조차 없어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마음먹고 한 것이 이어폰 제작이었죠”

 신 대표는 중국업체의 스카웃도 뿌리치고 유코텍을 통해 지금까지 총 9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 파이오니아, 아이와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히트제품을 튜닝하며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 ‘ES103’, ‘ES303’을 히트시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더블 돔 진동판이라는 유코텍만의 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 중소기업이지만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기술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유코텍의 약진은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이런 약진에 신 대표는 영적인 후원자들의 기도덕분이라고 말한다. 신 대표는 원래 유교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온 가족을 전도했다. 실제로 그의 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모두 목회자가 됐고, 그 친구들을 통해 그도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장로이신 장인과 권사이신 장모 등 주변의 기도가 그에게 가장 큰 힘이다. 현재 그는 서울신대 대학교회를 섬기고 있다.

 엔지니어출신답게 좋은 제품개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신 대표는 자신만의 기술철학도 분명하다.
 “예전에 일본 엔지니어로부터 배운 것이 사람의 귀는 다양하다란 것과 주파수 수치와 같은 기계적인 세팅보다 사람의 귀로 먼저 듣고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란 것이죠. 그래서 저도 제품개발과 세팅할 때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수치로 나오는 평가보다 쓰는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 그는 큰 위기를 겪었다. 프리미엄제품 IL300을 출시하면서 인터넷 모 커뮤니티와 큰 마찰이 있었다. 제품에 대한 악의적인 리뷰때문에 유코텍은 문닫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어폰 제조는 사양산업에 가까워요. 대기업이 아닌 이상 마케팅에 투자를 할 수도 없고 홍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죠. 특히 소비자들이 외국브랜드가 좋다는 선입견 때문에 어려움이 많아요.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세계적인 브랜드로의 성장을 꿈꾸며 앞만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남들이 보기엔 적다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이웃을 바라보며 베풀고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됐죠. 현재 환경을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나누고 베푸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유코텍은 최근 중저음의 따뜻한 소리를 구현하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인이어 이어폰 ‘IM300 arise’를 출시하며 이전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고 있다. 다시한번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경쟁을 앞둔 신 대표의 사무실에 성경 말씀이 유코텍의 다가올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글 정승환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4.12.07. am 07:55 (입력)
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