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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선수(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9초대 마의 벽을 넘고 기적을 향해 달려라


1600m계주 대역전극 … 한국육상 ‘히어로’
“부상 중에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 간증

 여호수아의 기적이었다.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여호수아(인천 청목교회)가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와 1600m 계주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안겨줬다. 여호수아 선수의 이번 메달 획득은 우리나라 육상에서 28년 만이고, 1600m는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여호수아 선수는 8일 국민비전클럽에서 “나를 통해 전해지는 스토리가 내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셨다는 것과 강권적으로 역사하신 것”이라고 간증을 전했다.

 이 기적의 드라마는 10월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남자 400m 계주와 1600m 계주가 이어진 이날 여호수아는 30분 간격으로 잇달아 트랙에 등장해 한국 육상을 ‘들었다 놨다’ 했다.

 오후 7시45분에 시작한 400m 계주에서 팀 동료가 바통 전달 실수로 실격을 당해 허탈하게 들어온 여호수아 선수에게 김복주 기술위원장이 16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뛴다고 말했다. 여호수아 선수는 처음에는 고사했다. 한 번도 연습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에 “지금이 기회다”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8시20분 시작된 16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바통을 건네받은 여호수아 선수는 앞만 보고 달렸다. “조금만 더 달려라”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다. 결승선 통과 직전 누군가 뒤에서 미는 듯한 강한 힘을 받았고 트랙에 곤두박질쳤다. 3분4초03. 한국신기록으로 일본에 이은 값진 은메달이었다. 2위로 달리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화끈하게 0.004초차로 뒤집은 대역전 드라마였다.

 5대째 크리스천 집안인 여호수아 선수는 여재선 목사의 둘째아들이다. 여 목사가 신학생이었을 때 미숙아 직전에 태어난 여호수아는 초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체육 실력이 나타났다. 여 목사는 아들의 재능이 아깝다고 판단,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인천에서 체육을 잘하는 학교를 물은 뒤 아들을 육상부가 있는 용현남초등학교로 전학시켰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리나라에는 황영조 이봉주 선수같은 장거리 선수는 있지만, 육상 단거리에서는 아무도 없다. 너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려야겠다”고 말했다. 여호수아 선수는 “아버지가 하셨던 그 말씀이 씨앗이 되어 자라 나무가 되었고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인천남중을 나와 인천체고를 졸업할 때까지 여호수아는 ‘부상자’로 통할 정도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소년체전에 출전해 세 번 입상했고 2006년 성결대(체육교육과)에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뒤에도 여호수아의 성적은 승승장구했다. 또 한국 주니어대회 100m 종목에서 10초88로 1등을 차지하며 국내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련이 뒤를 이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400m 계주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 뛰는 모습이 TV로 방영됐고, 여론의 거센 화살을 맞게됐다. 이때 여호수아 선수는 “하나님, 제가 욕을 먹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저 때문에 주님까지 욕을 먹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 뒤에도 여호수아 선수에게는 크고 작은 부상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앞으로 이끌어 주실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감사했다. 그래서 그는 부상 중에서도 아프지 않다고 고백하며 메인스타디움에서 달릴 수 있었다.  

 이제 그의 꿈은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에 서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100m를 아시아 최초로 9초대에 진입하여 마의 벽을 넘는 것이다. 여호수아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내년 베이징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그가 믿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기를 기도한다.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4.11.16. am 11:17 (편집)
이소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