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
신은경 권사(차의과대 교수)

“고난의 때는 하나님 말씀으로 훈련받는 시기죠”
KBS 뉴스 진행 ‘앵커 신화’로 유명세
독실한 남편 만나 하나님 은혜 깨달아
교수·방송 진행은 주가 주신 새 사명

 CTS 기독교TV ‘7000미라클’ 녹화가 있는 날이면 신은경 권사(장충단교회)는 진지해진다. 아픈 이들, 땅 끝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오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사연을 전할 때마다 신 권사의 마음은 먹먹하기도, 뭉클해지기도 한단다.

 평소 빈틈없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주님의 이야기가 나눠지는 곳이면 신은경 권사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촉촉이 맺힌다. 자신이 만난 하나님, 광야 생활을 거쳐 새 사명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 때문이리라.
 1981년부터 92년까지 KBS 9시 뉴스를 진행한 ‘앵커 신은경’은 방송계의 신화였다. 방송 모습을 보고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던 여학생이 적잖았다. 대단한 영향력이었다. 하지만 바쁜 방송 생활은 점점 교회를 멀리하게 했다.

 신 권사가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후 어머니는 네 자녀가 바르게 크길 기대하며 교회를 보냈다. 신 권사가 다시 주님을 만난 건 전 앵커이자 국회의원이었던 박성범 안수집사와 95년 결혼하면서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남편 덕에 신 권사는 다시 교회를 출석하게 됐고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도 경험했다.

 박성범 안수집사가 96년 제15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다. 남편을 도와 선거운동에 정신없던 그때 마지막 합동유세가 교회 부활절 행사와 시간이 겹쳤다. 부활절 칸타타 내레이션을 하기로 약속했던 신 권사는 칸타타냐, 합동 유세 현장이냐를 두고 갈등했다. 그때 남편은 ‘하나님과의 약속이 먼저’라며 혼자 유세 현장으로 떠났고, 신 권사는 그날 내레이션을 통해 자신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했다. 결과는 남편의 당선.

 박성범 전 의원이 15대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신은경 권사는 온 힘을 다해 지역 주민을 섬겼다. 하지만 2008년 박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되고, 남편 대신 선거에 나선 신은경 권사마저 패배하면서 후유증은 상당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삶은 광야생활이었어요. 고난의 시기였죠. 반면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하나님은 제가 일로 분주했던 마르다보다 주님 말씀에 귀 기울였던 마리아가 되길 원하셨나봐요”
 신 권사는 그 시기 성경공부에 흠뻑 젖어들었다. 또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고 이끌며 ‘하나님을 향한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고백했다. 그 뒤 우연히 참석했던 하프타임 세미나. 신 권사는 ‘인생 사명서’를 작성하며 방송, 강연, 집필을 통해 여성과 청소년 등을 변화된 삶으로 인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하나님이 계획하신 보따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긍정적 언어의 중요성을 다룬 책 ‘홀리 스피치’(포이에마) 출간 후 스피치 특강, CTS 기독교 TV, 극동방송을 통해 주님의 일을 하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차의과대학교 의료홍보영상학과 교수와 차의과대학교 글로벌경영연구원장으로 후학양성에 나서고 있다.
 “제가 세우는 계획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세우신 계획 안에서 제가 움직일 뿐이지요. 그래서 늘 이사야 50장 4절 말씀처럼 ‘제게 학자의 혀를 주사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울지,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저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변화가 온다면 그저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를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4.10.05. am 11:55 (입력)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