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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감독(WKBL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새벽기도로 응답받는 사랑의 슈터’
프로농구 현역시절 ‘사랑의 3점 슈터’로 명성
‘최고의 팀’ 감독으로 선임, 우승 정조준

 프로농구 초창기 선수시절 ‘사랑의 3점 슈터’로 명성을 날린 정인교 감독. 그는 농구대잔치시절 정확한 3점슛과 뛰어난 공격력으로 득점왕을 차지하고 프로농구 원년 원주의 농구붐을 일으킨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3점슛 개수만큼 유니세프에 기부를 하는 그의 사회환원운동은 프로스포츠계에 좋은 귀감이 되며 ‘사랑의 3점 슈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그는 함께 운동을 했던 동기 박재현 선수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각 팀의 주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호소했다. 그가 앞장서 동료애를 발휘하는 모습에 모든 프로농구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병원비 후원에 동참했고 리그차원에서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가 동료농구선수나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함께 갖고 있는 타이틀만 보면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것 같지만 사실 그는 트레이드와 미숙한 자유계약제도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많이 겪었다. 모태신앙인 그는 어려운 시기를 기도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2000년 즈음 알게 된 윤덕신 목사로부터 신앙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제가 괴롭고 힘들어 방황할 때마다 영적으로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특별한 예비하심을 느꼈어요. 팀을 옮기고, 시합에서 5분을 뛰기 위해 일주일 내내 훈련하는 것들이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때 선수로서 겪었던 아픔의 경험들이 이제는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자산이 됐어요. 돌이켜보면 제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선수 은퇴 후 여자프로농구팀 신세계 쿨캣의 감독,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번 감독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새벽기도의 응답’이라고 고백한다.
 “신한은행은 사실 아무 연고도 없었고 기도를 하던 당시 워낙 성적도 좋은 팀이기에 감독교체는 물론 저를 감독으로 선임할 거라 상상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깜짝 발탁된 거죠. 심지어 10여 명의 감독 후보 중에서 제가 선임됐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사실 저는 매일 기도밖에 한 게 없어요. 특히 신한은행 같이 특정팀 감독을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이끌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그렇게 만들어 주신 거죠”

 신한은행은 한 때 ‘레알’ 신한으로 불리며 우승을 여러 번 차지한 여자프로농구의 명문팀이다. 최근 몇 시즌 성적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하은주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고 구단의 지원도 남다르기 때문에 항상 우승후보 1순위다. 이런 구단이 정인교 감독을 선임한 것은 오직 우승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까 우려됐다.

 “부담이 돼요. 하지만 어느 팀을 가도 이런 부담은 당연해요. 프로니까요. 오히려 이런 부담을 극복하고 성적을 내야죠. 기도한대로 하나님이 최고의 팀을 이끌 수 있게 해주셨으니까 이제는 제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반드시 내야죠”
 지금도 매일 새벽기도를 하는 정인교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이라는 기도응답을 기대하며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시절 프로농구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지도자로서 여자농구에 우승돌풍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4.08.03. am 10:4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