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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집사(분당 우리교회, 오디오콘텐츠 대표)

‘격동 50년’ 성우가 들려주는 생동감 넘치는 바이블
스펀지, 슈스케 등 50년간 방송가 종횡무진
하나님 주신 달란트로 성경오디오북 만들어

 성우 김종성 집사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목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나 익숙해 ‘아∼’라는 반가운 탄성을 자아내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몇 가지만 이야기해도 다들 ‘아하!’라고  할 것이다.

 그는 라디오 정치드라마 격동 50년의 해설을 19년 동안 맡았고, 10년간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스펀지에서 ‘○○○은 네모다’를 외쳤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주역 슈퍼스타K에서도 그의 진중하면서도 샤프한 음성은  긴장감 가득한 오디션 현장 속에서 빛을 냈다. 지난해 코믹과 진지를 넘나들며 우리시대를 조명했던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IMF 이후 16년, 비정규직 노동자 800만 시대”로 시작하는 비장한 내레이션으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대한 집중도를 높여줬다.
 자그마치 50년의 세월동안 변함없는 음색으로 국민들 곁에 함께 했다. 유명 DJ 김기덕의 형이기도 한 그는 이름을 알리는 데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성우를 천직으로 알고 한걸음 한순간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금도 1980년대 초반 ‘나사렛 예수’를 텔레비전에서 방영했을 때 예수님이 한국말을 한다면 저 목소리로 말씀하실 것 같다며 추억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그때 당시 그 작품을 보고 목사가 됐다는 분, 신부가 됐다는 분도 있었어요. 특히 한분은 자살을 하러 가던 중에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고 그 길로 신학교를 갔다고 해요”

 지금도 왕성하게 현역에서 뛰고 있는 그이지만 최근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성경오디오북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누구의 권유도 없었죠. 혼자서 만들고 아들이 도와줘서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오게 됐어요. 성우 인생에서는 가장 큰일이 됐죠” 필생의 역작이 성경오디오북이 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누나를 따라 교회에 다니며 신앙 생활한 그이다. “하나님께서 제게 달란트로 목소리를 주셨으니까요. 제 달란트가 소리 내 읽는 것이라면 성경 전체를 읽어야겠다고 꿈을 갖게 된거죠. 남들이 안 알아줘도 상관없어요” 성경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해 그가 읽은 성경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줄이 그어져 있다. 백 마디 형언이 필요 없을 만큼 모든 열정과 애정이 굵게 붉게 새겨져 있었다.

 베테랑 성우 김종성의 모든 것이 집약 돼 있기에 각색 없이 성경 전체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드라마를 보고 듣는 것처럼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그가 성경오디오북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십년 전 동료 성우들과 함께 성경오디오 전집을 제작했었다. 그때의 전집과 비교해 작은 휴대폰 안에 성경 전체를 담을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불쌍한 북한동포들에게 이 것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성경을 보면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데요. 오디오파일로 USB 등에 담겨 들어간다면 북한동포들도 성경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 그러한 일을 하신다고 하면 그냥 드리겠다는 마음도 있어요”
 성경을 읽을수록 모자라다는 생각을 한다는 그는 항상 겸손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게 살고 싶어요. 하나님의 뜻대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요. 겸손하면 못나 보이고 다른 사람한테 치이는 것 같아도 잘나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입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요”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세상의 ‘을’들을 응원하고 겸손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에 응원을 보태고 싶어졌다.

 

기사입력 : 2014.07.06. am 12:08 (입력)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