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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기자(국민일보·연동교회)

“내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국민의 소리되겠다”



종교기획부장 시절 ‘이웃’ 섹션 통해 큰 감동 선사
‘아름다운 교회길’ 출간, 한국교회의 소중함 일깨워    


 올레길, 둘레길 열풍이 일 때 저마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교회를 찾아가는 길을 소개하는 기사가 국민일보에 실렸다.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 건축 및 교회사적 의미가 있는 교회, 지역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선교문화를 살찌운 교회. 이야기가 있고 이웃이 있는 교회로 가는 길은 보도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최근 출간됐다.

 ‘아름다운 교회길’(사진/국민일보 곽경근 기자)의 저자 전정희 기자는 “근대화시대 세워진 교회는 각 지역의 랜드 마크였어요. 어디를 가든 우뚝 선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밀레의 저녁 종’ 그림을 연상케 했고, 이웃을 위해 헌신한 교회를 통해 역사의 중요성과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했죠”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철원 장흥교회부터 제주 남단 모슬포교회까지 책에 실린 스무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야기가 있고, 사람이 있는 교회길이 올레길 못지않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따스함이 묻어 있는 글은 전정희 기자만의 강점이다. 이번뿐만이 아니다. 종교기획부장 시절 ‘이웃’섹션을 통해 주목받지 못했던 이웃인 달동네 초신자의 삶,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약사이야기, 저 멀리 땅 끝 섬 교회 사람들의 이야기로 영적 갈증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또 하나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지 일깨워줬다. 소명을 가지고 이웃을 생각하며 쓴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삶의 소중함을 알게해 줘 고맙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답지가 이어졌다. 그때마다 전정희 기자는 하나님을 향한 빚진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중학교시절, 친구들과 야구를 하던 중 알코올 중독자가 축대 위에서 던진 벽돌에 맞아 큰 수술을 받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늑막염으로 고생하는 등 중고등학교 6년 중 4년을 병원에서 보냈죠.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 나를 찾아온 건 다름아닌 교회 집사님들이었습니다. 그 덕에 신앙을 갖게 됐고, 내 안에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었죠”

 대학시절 배운 성경공부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케 했다. 그리고 고난 받는 이웃을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들었다. 기자가 된 후 이러한 생각은 실천적 행동으로 바뀌었다. 평범해 보이는 이웃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사람들에게 ‘삶과 이웃의 소중함 그리고 하나님 사랑의 가치’를 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 청계천 빈민구제에 헌신한 성자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이야기가 그랬고, ‘아름다운 교회길’에도 소개된 최고의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이야기가 그랬다.

 전정희 기자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계속 이웃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행동하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통해 어떻게 확장되는지 끝없이 외치는 ‘소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4.05.04. am 11:11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