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찬송가 이야기
무덤에 머물러(찬160장)

④ 무덤에 머물러(찬160장)  로버트 로우리 목사 작사, 작곡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승리 선포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절이다. 부활절의 대표적인 찬송가 중 하나인 이 찬송가는 미국 침례교회의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목사가 1874년에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 찬송은 원래 주일학교 노래집 ‘가장 밝고 좋은 것’(1875)에 수록된 곡이었는데 후에 미국의 복음찬송가집에 수록되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성도들까지 널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기에 로우리 목사는 작곡가 돈(W.H.Doane)과 함께 복음 찬송가와 어린이 주일학교용 찬송을 많이 작사, 작곡하여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과 고아들에게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으로 위로를 주고자 했다. 이 찬양의 가사에서 보듯이 죽음과도 같은 전쟁의 상황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원수를 이기고, 어두움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다 고백하여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승리를 선포하는 이 찬양의 은혜는 어린이찬양을 뛰어넘어 많은 성도들의 가슴에 부활절의 은혜를 다시금 새겨주기에 충분했다.

 로버트 로우리 목사가 작곡한 찬송가는 비단 ‘무덤에 머물러’ 뿐이 아니다. 놀랍게도 그가 작곡한 찬송가는 우리나라 찬송가에 11편이나 실려 있고 심지어 모두 우리 귀에 익숙한 은혜 찬송들이다.


    ①성자의 귀한 몸(찬216) ②주 사랑하는 자(찬249) ③나의 죄를 씻기는(찬252)
    ④여러 해 동안 주 떠나(찬278) ⑤날 위하여 십자가의(찬303)
    ⑥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찬359) ⑦나의 갈길 다가도록(찬384)
    ⑧주 음성 외에는(찬446) ⑨울어도 못하네(찬544)
    ⑩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찬545) ⑪무덤에 머물러 (찬160)

 
누구든 쉽게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으면서도 멜로디 자체가 우리의 마음에 와 닿아 마음 문을 열게 되는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들이다. 한 사람이 작곡한 여러 곡이 이처럼 모두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불리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또한 도전이 된다. 그러나 로버트 로우리 목사는 “나는 찬송가 작가로 기억되기 보다는 설교자로 기억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맥커천(Robert Guy McCutchan, 1877∼1958) 목사가 “그의 설교는 불과 몇 천 명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그가 만든 찬송은 지구상의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찬양을 통해 시공을 초월해서 하나님을 전하고 성도들이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사역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때로는 한 편의 설교보다 입술로 고백되는 찬양 한 소절이 우리의 영혼을 깨울 수 있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 어느 곳에서라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죽음을 이기고 다시 승리하신 부활의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과 위로가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다.

 

기사입력 : 2014.04.20. am 11:0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