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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마리아’는 외면할 수 없는 내 이웃의 이야기(정성산 감독 / 신효선 배우)


복음전파하다 죽어간 실존 여성의 신앙 그려

 북한의 인권과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숭고한 신앙정신을 다룬 영화가 최근 상영되면서 우리 사회에 다시 관심이 되고 있는 주제가 바로 북한 선교다. 몇 해 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요덕스토리’로 전 세계에 인간의 기본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폭로했던 정성산 감독이 시들어져 가는 북한 선교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또 다른 뮤지컬 ‘평양 마리아’를 제작, 우리 앞에 섰다. 모노 뮤지컬 ‘평양 마리아’의 주인공 리화는, 소학교 여교사였던 실존 인물로 쌍둥이 자녀와 남편의 죽음 후 탈북을 감행한다. 중국과 몽골에서 인신매매로 팔려 강제 결혼 당하고 임신한 채 북송된 주인공은 또 다시 탈북해 중국에서 창녀로 생활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 복음 전도자로 변한다. 그리고 북으로 돌아와 복음을 전하다 끝내 교화소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고 만다. 정성산 감독은 실제 주인공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주인공의 기구한 사연을 알게 됐다.

 “북송된 뒤 소식이 끊겼다가 주인공과 함께 교화소에서 생활하다 탈북한 한 여성의 증언으로 주인공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정 감독은 공산주의의 협박에도 굽히지 않았던 주인공의 숭고한 신앙정신을 알리기 위해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는 그분이 막달라 마리아 같은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나왔고, 또 주를 위해 헌신했을 거라 생각돼요. 누구보다 상처가 많았던 인생 그러나 하나님을 통해 치유되고 죽기까지 신앙을 지켰던 그녀를 통해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 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탈북인사들의 후원이 씨드 머니(Seed money)가 돼 제작된 ‘평양 마리아’는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치유다. 하나님을 통해 주인공 리화 자신이 치유받고 사람들의 치유자로 나선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통한 치유를 받길 바라는 것이다. 둘째는 예술성. 정 감독은 ‘요덕 스토리’ 주인공이었던 배우 신효선은 물론 독실한 크리스천인 배우를 캐스팅, 극 전체에 흐르는 구성을 통해 ‘평양 마리아’가 단순히 북한 지하교인의 이야기만을 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뮤지컬 장르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아젠다(의제) 제시다.

 정 감독은 “대한민국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받은 복을 나눌 차례다. 멀리있는 사람이 아닌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북한 주민들 특히 숨죽여 기도하는 지하교인들을 생각하며 복음과 문화를 통한 통일이 이뤄지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마리아’는 4월15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3월부터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순회 공연하며 통일 아젠다 제시에 나설 계획이다. 교회순회공연의 시작은 여의도순복음교회부터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 편집·육은영 기자

 

기사입력 : 2014.03.02. am 10:5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