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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주(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장·경향교회)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공연으로 바꿨죠”


전국 중·고 찾아가 공연, 해외서도 왕성히 활동
2월에는 어린이에게 ‘꿈’ 전하는 ‘안내견…’ 공연  
           

 서울의 한 중학교 강당, 콘서트가 한창이다. 무대에 오른 공연자들의 열띤 공연에 학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원들. 이날 공연은 중학교 학생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안겨줬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단장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중·고등학교를 찾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1회에 70∼80분가량 진행되는데 하루에 두 차례 공연한 적도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소명의식을 갖고 모두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 후 행복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은주 단장이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을 만든 건 2008년. CCM 가수로 활동 중이던 배 단장은 장애인 공연자들의 무대가 적어 늘 안타까웠다. 실력이 있어도 발휘할 곳이 없는 인재들을 위해 배 단장은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예술단을 창립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다들 ‘잘 할 수 있겠어?’하는 마음이었던 거죠. 그런데 막상 공연 후에는 감탄하시면서 재공연을 부탁해요. 우리의 공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뚫고 들어간 거죠” 장애인예술단의 실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배 단장과 단원들은 터키에 무려 여덟 번이나 초청되기도 했다. 공연은 언제나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었다. 그러다보니 간증도 많았다.

 2012년 말, 장애인예술단은 재정 위기를 겪었다. 마침 미국에서 공연 요청이 왔지만 재정 지원은 24명 단원의 비행기 값이 전부였다. 배 단장은 예술단의 남은 예산을 미국 체류 경비로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하나님께 뜻을 구했다. 미국 LA에 도착해 ‘힐링’을 주제로 공연에 나선 첫 날, 배 단장은 어려운 형편에 하나님이 왜 자신들을 미국까지 보내셨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한 교민이 자살을 결심하고 길을 가다 마트에 붙은 무료공연 포스터를 보았답니다. 자신도 모르게 공연장을 오게 됐고, 공연을 보면서 살 소망을 얻게 됐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어요. 그 때 알았어요. 한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이 24명의 장애인을 사용하셨다는 것을요. 또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계획은 다르고, 우리에게 귀한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말이에요”

 재정적 위기에도 묵묵히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축복을 쏟아부어주셨다. 지난해 공연예술단은 공연요청이 쇄도하면서 전국은 물론 해외 공연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배 단장을 비롯한 예술단원들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도로 올해 새해를 맞았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앞길을 예비해주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배은주 단장은 “장애로 평생 누워 지내야한다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휠체어지만 앉게 됐고,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또 찬양사역자로 예술단장으로 쓰임 받게 됐다. 이 모든 것은 내가 계획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고 그분의 이끄심이다”라며 주를 위한 순종의 삶을 강조했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은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에서 가족뮤지컬 ‘안내견 탄실이’를 공연한다. ‘안내견 탄실이’는 어린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연이다. 배 단장은 올해 어린이를 배려한 작품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올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4.02.02. am 11:02 (입력)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