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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희 명창

판소리로 좋으신 하나님 전하고 싶어요
춘향가에 복음의 메시지 담아 창작공연 선보여
새벽예배, 성경읽으며 참된 전도자 되길 소망
  

 고수의 힘찬 북소리와 민족 고유의 소리가 어우러져 감동을 만드는 판소리. 신명이 나면서도 절제된 듯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판소리를 듣다보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판소리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이고,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문화유산 걸작’이다. 현재 우리가 만나는 판소리는 17세기 말에 생성된 후 청중들의 기호를 반영하고, 시대의 흐름에 반응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새로운 유파가 만들어지고, 그 소리를 배운 명창들은 자신만의 소리를 재창조했다.

 국립국악원 판소리 양명희 명창은 판소리와 남도민요 전공자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심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춘향가) 이수자로 전주도립국악원 창극부에서 10년, 국립국악원에서 21년간 판소리를 해왔다. 40년 넘게 우리의 소리를 하고 있는 양명희 명창은 제14회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양명희 명창에게는 늘 한결같은 기도제목이 있다. “판소리를 하면서 어떻게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을까 늘 기도해요. 말씀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죠.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사람들하고 관계를 잘 맺으려고 노력해요”

 그녀는 판소리를 하면서 어떻게 전도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말했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판소리에는 유교사상, 불교사상이 있고 잡신에게 비는 장면들도 있기 때문이다. 한번은 원래 가사 중 일부를 하나님으로 바꿔서 부르다가 시말서를 쓴 적도 있다.

 과천소망교회 집사인 양명희 명창은 문화선교간사로도 봉사하며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던 양명희 명창은 고향인 순천을 떠나 전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새벽제단을 쌓으면서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됐어요. 지금껏 제가 잘해온 게 아니라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또 성경일독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항상 일상생활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해요”

 해마다 판소리 발표회를 하는데 몇해 전에는 춘향가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공연 춘향가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양명희 명창이 부르는 춘향가를 듣다보면 가슴 깊은 곳에 따뜻한 감동이 밀려온다. “춘향가가 성경말씀과 비슷해요. 그래서 춘향가가 좋아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지조와 정조를 지키는 것은 성도의 도리이기도 하지요. 춘향가를 말씀으로 해석하면 하나님과의 만남, 주님을 향한 사랑, 다시 오실 것에 대한 약속의 말씀, 성도의 고난, 신랑되신 주님을 기다리는 열처녀의 비유와 같이 해석할 수 있죠”

 양명희 명창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시편 23편 말씀을 판소리 창법으로 만들기도 했다.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사람들에게 좋으신 하나님을 전할까 고민하는 양명희 명창. 판소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는 그녀의 고백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실 하나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4.01.19. pm 13:28 (입력)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