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나
김인강 교수(카이스트 고등과학원)

인생을 ‘기쁨 공식’으로 풀어낸 세계적 수학자 


고통 중에 주님 만나 장애 딛고 우뚝 서   
‘작은 예수’로 세상에 주의 복음과 사랑 전해
  

 김인강 교수는 2007년 40세 미만 교수에게 주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 수학자라는 명성이 그를 따랐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시선이 특별해질수록 그는 겸손의 본이 되셨던 예수님을 더욱 생각했다. 그리고 불편한 두 다리로 강단에 설 때마다 작은 예수가 되려고 노력했다.

 태어나서 두 살 때 그는 소아마비에 걸렸다. 걸을 수 없게 된 어린 시절, 그에게 희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초등학교는 그의 입학을 거부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던 1960∼70년대, 세상은 그에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었다. 6남매 막내였던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제 역할이나 제대로 하겠냐며 모진 핍박이 따랐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유일한 안식처가 돼 줬다.

 세상이 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건 11살 때 가족과 떨어져 재활원 생활을 하면서였다. 그러나 그곳에서 최화복 선생님을 만나 공부에 눈을 뜨게 됐다. 누군가의 짐이 되기보다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장애에도 불구하고 일반중학교에 입학, 이후 충남고를 거쳐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어릴 적부터 홀로 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그는 생각이 깊었다. 대학 1학년 때 만난 예수님은 그의 삶을 180°로 바꿔주셨다. 대학재학시절 그는 기독대학인회(ESF)를 통해, 폐병으로 1년 투병 생활하면서 기도와 말씀을 배웠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진정 찬양하는 법도 알게 됐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난날의 상처, 특히 아버지를 용서하게 만들어줬다. 연약한 그의 몸은 더 이상 짐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훌륭한 도구가 됐다.

 그는 1990년 전체 차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로 유학을 떠났다. 6년의 세월은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는 훈련의 시간이었다. 또한 세계 크리스천 석학을 만나 교류하며 그가 전공하는 수학 속에 담긴 비밀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우주와 인간 이성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였다.

 복음의 진리로 무장된 그는 귀국 후 카이스트(KAIST)와 서울대 수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카이스트 고등과학원(KIAS) 교수로 활동 중이다. 미약했던 자신을 들어 창대케 해주신 주님을 생각할 때면 그는 언제나 빌립보서 2장 6∼8절 말씀을 생각했다.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신을 낮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 그는 그런 주님의 작은 제자로, 동료 교수와 제자들 앞에 나서길 원했다. 자신을 통해 누군가 주님을 만날 수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겸손함으로 주께 순종 할수록 주님은 그를 높여주셨고, 그럴수록 그는 더 낮아졌다.

 2014년 안식년을 맞게 된 그는 새해 첫날인 1일 아내와 아들 건우, 딸 하린과 함께 미국 스탠포드대학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1년 동안 생활하며 학업과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다시 회복하겠단다.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든 믿음의 교제를 통해 예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쓰임 받고 싶다는 김인강 교수. 그는 비록 연약한 육신을 가졌으나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최초로 공식화해 알려준 천국의 수학자이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4.01.05. am 10:51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