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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 선수(부산 KT 소닉붐 가드)

“2군 성공신화, 지금부터가 시작!”  
연승에 공헌하며 출장시간 보장받아 주전가드로 우뚝
말씀의 능력 의지해 ‘성장하는 선수’ 목표 매진

 부산 KT에 복덩어리가 굴러 들어왔다. 시즌 전 부산 KT 소닉붐이 4강에 들어갈 것을 예상한 전문가와 농구팬들은 없었다. 특히 주전 가드로 활약하리라 기대했던 김현중 선수가 큰 부상으로 출장이 불가능해지고 이어 김현수 선수 등 가드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부산 KT는 플레이오프도 진출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비관적인 평가가 주를 이었다. 실제로도 리그가 시작되자마자 승패승패를 기록하며 역시나 팀전력이 불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바로 4연승을 달리며 훌쩍 팀순위를 올려놓았다.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상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2군 가드’의 딱지를 떼고 주전가드로 우뚝 올라선 김우람 선수(양지 태평제일교회)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대다수의 팬들은 올 시즌 전반기 MIP(기량발전상)는 김우람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그는 기록만으로는 활약정도가 미비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기록으로 볼 수 없었던 그의 가치가 드러난다. 압박 수비에서 빠져 나오는 드리블, 팀의 공격이 정체되어 있을 때 폭발력 있는 득점력 등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경기수가 많은 한국프로농구의 긴 경기시간과 잦은 경기로 특성상 출전시간이 늘어날수록 처음 주전으로 발탁된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기록이 저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는 도리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진의 지도에 따라 최선을 다했어요. 무엇보다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시니 그 믿음에 대한 보답하고자 노력했어요”

 그의 플레이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김우람 선수는 올해 FA(자유계약제도)를 통해 부산 KT에 합류했다. 앞서 2011년 드래프트를 통해 KCC에 입단했지만 KCC는 이미 포화상태의 가드진을 갖고 있었다. 비록 2군 리그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1군에서는 적은 출장시간 속에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웠다. 그가 항상 벼랑 끝에 매달린 급한 농구를 해왔다면 부산 KT는 그에게 기회와 출장시간을 선물하며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는 KT가 준 믿음에 승리로 응답했다.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그를 붙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벼랑 끝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주전으로 뛰고 있는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어요.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제가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게 됐다는 것이죠. 말씀의 능력은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요. 그래서 항상 말씀을 묵상하려고 노력해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가장 좋아하는 김우람 선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어요. 서울 인근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삶이 흘러가게 두는 것이 아니라 삶은 올바르게,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교회를 찾아 가는 것이었죠. 무작정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달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뒤로 하나님의 말씀이 제 삶의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는 거죠”

 2군에서의 경험이나 FA 등을 통해 성장통을 충분히 겪어 본 그는 스타로서 받는 스포트라이트보다는 농구선수로서 코트 위에 설 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는다. 그래서 김우람 선수는 조성민 선수와 양동근 선수 같이 점차 성장하면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선수를 꿈꾼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 KT가 김우람 선수의 활약으로 우승의 ‘올레(만세)’를 외치게 될 그날을 기다려본다.

 

기사입력 : 2013.12.29. am 12:20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