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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배우·100주년기념교회)

“크리스천이라면 미디어선교에 동참하세요”
재능기부로 기독교영화 ‘블랙가스펠’ 출연
모자사업 시작, 수익금 모두 선교에 후원
   

 배우 정준을 만나기 위해 영화 ‘블랙가스펠’ 제작사 스토리셋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사람은 배우 정준이 아닌 순수한 크리스천이자 미디어선교사 정준이었다. 
 “저는 오늘 영화 홍보를 하러 온 것이 아니에요. 같은 크리스천들이 미디어선교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왔어요”
 정 준의 말에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오는 11월 14일에 전국개봉을 앞둔 영화 ‘블랙가스펠’의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 철썩 같이 믿고 왔는데 그의 폭탄발언에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그가 털어놓는 솔직담백한 고백은 가을전어보다 중독성 있는 매력을 품고 있었다.

 “기독교영화들은 기존의 영화팬들의 눈높이를 생각할 때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엄청난 특수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출이나 구성에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전 세계에 ‘한류’의 붐이 불면서 한국문화가 전해지지 않은 곳이 없어요. 미디어의 힘이죠. 이런 미디어를 선교도구로 사용하면 선교사가 갈 수 없는 곳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요. 국경과 언어, 민족을 초월해 어느 곳에서도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 많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미디어선교에 동참하고 후원해야 해요”

 그는 선교의 동참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친한 친구가 공연을 하거나 앨범을 만들었을 때 재미와 흥행여부를 떠나 당연히 친구니까 구입하듯이 우리가 기독교영화나 CCM앨범을 구입하는 것은 우리가 크리스천이기에 당연히 구입하면 된다고 역설한다. 처음에는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아마 나 역시도 기독교영화나 CCM앨범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재미있는 영화나 좋은 음악앨범을 구입하는 것에는 망설임이 없었지만 솔직히 기독교영화 등에 돈을 사용하는 것에는 지금까지 주저함이 많았다. 지금까지 이런 저런 핑계로 동참하지 못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약 4, 5년 전 스토리셋 이임주 대표로부터 처음 영화 ‘회복’에 대해 듣고는 겉으로는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비웃었다고 고백했다. 오랜 기간 미디어계에 종사한 그로서는 기독교영화는 우리나라에 뿌리내릴 수 없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후 1년이 지나고 영화시사회 초청연락을 받은 그는 깜짝 놀랐다. ‘불가능’이라고만 생각했던 영화가 개봉을 한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신 ‘말도 안돼’라고 하면서 4년 넘게 이 회사를 지켜보며 느낀 것이 있어요. ‘이 분들은 진짜(크리스천)구나’ 모두가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분들과 같이 하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다’였어요. 그래서 이들의 세 번째 영화인 블랙가스펠에 배우 양동근, 김유미 씨와 함께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됐죠. 미국 현지에서 리얼다큐로 촬영된 이번 영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울면서 만들었어요. 보시면 아실거예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영화에 참여할 계획이에요”

 평소 모자를 좋아하던 그는 절친인 양동근과 함께 최근 모자사업도 시작했다. 그런데 그는 모든 수익금을 일체 선교동참에 사용한다. 이처럼 그는 그의 고백처럼 ‘진짜’가 되기 위한 몸부림을 절대로 멈추는 법이 없다. 아낌없이 선교에 동참하는 그의 모습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저는 욕심이 있어요. 하나님께 꼭 칭찬받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모습이 세상적인 잣대로 바라보면 별로일 수 있어요. 침례 요한이나 바울 등은 세상적으로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칭찬받는 ‘진짜’였어요. 영화 블랙가스펠도 저도 그런 진짜가 되리라 믿어요”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3.10.27. am 11:34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