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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성도(뮤지컬배우·온누리교회)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는 길이되고 싶어요

뮤지컬 ‘로미오···’, ‘피맛골연가’ 등으로 수상
좋은 작품, 문화 통해 선한 영향력 끼치고 싶어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공연에서 ‘판틴’ 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조정은 성도는 한국 뮤지컬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 “저희는 작품이 스타예요.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건 아니건 사랑 앞에서 마음이 무너지죠.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그 사랑에 마음이 다 녹아져 내리는 작품이에요. 이런 작품들이 많아지고 잘됐으면 좋겠어요. 문화가 주는 영향력이 커요. 어두운 문화가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포장돼 사람들 앞에 나오고, 자살이 멋있게 표현되는 것들도 많거든요” 조정은 성도는 좋은 작품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조정은 성도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데뷔한 이래 이 작품으로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어 미녀와 야수의 ‘벨’, 지킬앤하이드의 ‘엠마’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그녀만의 서글서글한 동그란 눈매와 미소, 귀보다 마음에 먼저 와 닿는 음색은 맑고 투명하다.

 데뷔 때부터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많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서 왔지만 조정은 성도는 서른을 앞둔 어느 날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만류했지만 결단했다. 왕립스코트음악연극대학대학원에서 2년 동안 공부한 조정은 성도는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피맛골연가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주목 받았다. 수상소감을 하며 그녀는 당당히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한창 좋은 작품들로 사랑을 받을 때 ‘성공’ 그 이후를 생각했고 막연하지만 꼭 가고 싶었던 유학을 추진했다.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제가 막연하게 꿈꾸던 것들의 거품이 다 빠졌어요.  제 힘으로 모든 인맥을 동원해도 안됐어요. 그러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학교가 나타났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내 능력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거라고 인정하자 거짓말처럼 노력한 게 하나도 없는데도 순식간에 모든 일이 해결됐죠. 비자 문제는 물론 비용도 출국 하루 전에 다 채워졌어요” 꿈을 붙들고 새벽예배를 드리며 고난은 하나님께서 꿈을 담을 그릇을 만드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하루도 기도 없이 살 수 없었다. 한국에서 받았던 여배우로서의 스트레스는 사치로 느껴질 정도였다. 당장 집세와 내일의 수업,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낯선 스코틀랜드 영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수업에 임해야했고 아는 사람도 없이 철저히 혼자가 돼 고군분투했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는게 힘들었어요. 가르침에 대해 배워야지가 아니라. ‘내가 무대에 섰던 배우인데’라고 제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만이 자리잡고 있었더라고요” 영국 생활을 하며 하나님께 의지했고 방언을 받았고 물침례도 받았다.

 당당하게 학위를 받아 돌아온 뒤 긴 공백이 있었으니 처음부터 시작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그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많고 여러 작품이 들어오면서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님의 사랑이 지나가는 수로가 되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이 직업이 한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다른 사람들은 그럴 수 없잖아요. 사람들을 세워주고 진심을 다해서 하나님의 것을 전해주고 나누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하나님 안에서 건강해야 가능하죠.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요”


 요즘에는 새로운 꿈 하나가 늘었다. “교육에 관심이 생겼어요. 현장에서 공연을 하다보면 충전하고 싶고 돌아가고 싶은 곳이 필요해요. 저 다음에 무대에 서는 후배들이나 학생들이 현장에서 치열하게 있다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 그들을 현장에 있어본 경험으로 격려해주고 안아주고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사랑을 어떻게 많이 나누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조정은 성도의 모습을 보며 주고 또 줘도 끝이 없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글·복순희/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3.08.25. am 10:55 (편집)
복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