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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소령(Fort Gordon. G.A Chaplain Resaurce Manager)

‘메이드 인 순복음’ 진짜사나이



테러위협 있는 이라크 파견만 10년
장병들 위로하고 격려하며 복음전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포트 고든 사역팀에서 근무하는 박정훈 소령에게는 많은 미군 장병들이 찾아온다. 테러의 위험이 많은 중동지역 등으로 파병된 군인들이 대다수다. 이들은 무사히 파병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박 소령에게 기도를 부탁하러 온 것이다. 박 소령은 이들에게 기도해주고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TV시청이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는 18, 19살의 어린 신병들이 신앙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또한 군인으로서의 삶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껴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미국이라고는 하지만 미군 특히 군목이자 장교로서의 박 소령은 미군 내에서도 특이한 내력의 소유자다.

 그는 군제대 후 미국 리젠트대학에서 석사를 마쳤다. 그는 졸업 후 일반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를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병원에서 원목으로서 첫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임상목회학을 전공한 그였지만 일반 목회와 달리 병원에서의 사역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다 보니 너무나 힘들었다. 2004년 그가 미군에 입대해 군목생활을 시작하면서 그가 원목으로서 활동했던 것이 큰 자산이 됐다. 원목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내가 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주님이 예비하셨구나’라는 고백으로 바뀌었다.

 그가 한세대학교 92학번으로 재학 당시 6개월 새벽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비전을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선교사이신 아버지의 신앙을 물려받은 그는 하나님께서 어떤 소명을 주실지 궁금했다. 그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은 미세한 음성을 통해 ‘미국 군인들을 위해 목회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는 당장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미국 비자, 비행기티켓조차 구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처음에는 주님이 주신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미국교단의 추천을 받아 군목으로 첫 발령을 받고나서야 주님이 주셨던 비전과 지금까지의 과정이 모두 예비하신대로 흘러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주님이 주신 꿈에 점점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감사했죠. 추천서를 받은 달라스에서 차로 집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전하면서 감사의 찬양과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그는 주님이 주신 비전대로 군목이 되었지만 사역의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두 차례 중동지역에 10년간 파병되어 전쟁의 무서움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첫 중동지역에 자대 배치를 받았을 때 전입신고 후 화장실에 갔어요. 볼 일을 보고 있는데 포탄 소리가 들렸어요. 게릴라들의 공격이 시작된거죠.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점점 제게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식은 땀이 절로 나왔어요. 그 밖에도 지역 특성상 죽음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죠. 늘 죽음의 위기 속에 있는 장병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그들을 위로해주었어요. 특히 테러나 전쟁으로 인해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상처받은 그들을 상담하고 위로하는 것도 제 역할이었죠”

 그가 다른 군목들보다 인기가 있었던 것은 한국 목회자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때문이었다. 대개 장병들이 필요를 느껴 목회자를 찾아가지만 반대로 박 소령은 장병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기도해주고 상담해주었다.

 “제가 어떤 직책이 있던 목회자로서 문제에 접근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군인이고 맡은 역할도 있지만 목회자로서의 제 정체성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죠. 항상 성령 충만하고 은혜 충만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더불어 이제 제가 해야할 사명은 훌륭한 군종 목사들을 양성하는 거죠. 이들에게 순복음의 영성을 전하고 이를 통해 많은 장병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절대 긍정과 절대 믿음의 자세로 이겨내길 희망합니다”

글·정승환/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3.08.18. am 12:13 (편집)
정승환기자 ()